유엔,"코로나로 올해 세계 성장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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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코로나로 올해 세계 성장률 -3.2%"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5.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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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경제사회국, 2년간 총생산 8조 5000억 달러 상실...3430만 명 극빈층 전락

유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가 3.2% 수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8~2.5%로 예측했는데 이를 대폭 수정한 것이다. 유엔은 코로나19로 향후 2년간 8조 5000달러의 총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올해 세계 성장률이 -3.2%를 나타낼 것이라고 유엔 경제사회국(UN DESA)이 13일 전망했다. 미국의 한 병원 앞을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UN DESA
코로나19로 올해 세계 성장률이 -3.2%를 나타낼 것이라고 유엔 경제사회국(UN DESA)이 13일 전망했다. 미국의 한 병원 앞을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UN DESA

유엔경제사회국(UN DESA)은 13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 하락률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크다고 UN DESA는 설명했다. 

UN DESA의 이번 전망은 많은 나라가 바이러스를 억제하려는 조치를 지속하면서, 점차 경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가정을 따른 것이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지 않으면 성장률 하락 속도는 이보다 훨씬 빨라질 수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8%, 중국은 1.7%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선진국은 -5.0%, 개발도상국은 -0.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은 3.4%로 예상됐지만 올해 총생산 상실분을 벌충하기에는 부족하다고 UN DESA는 지적했다.

세계 주요국들이 올해 말 코로나바이러스 재발 사태로 내년 초까지 봉쇄와 경제활동 제한을 연장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올해 세계 경제가 4.9%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DESA는 예상했다.    

DESA는 경기 회복이 더디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빈곤을 악화시키고 불평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유행과 재정 지원을 포함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SA는 ”경제통합과 상호의존에서 얻는 이득과 비교해 팬데믹의 대가가 너무 높다라는 판단으로 각국이 상호의존을 줄이고 공급망을 단절할지도 모른다“면서 ” 팬데믹에 대한 대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경제비용이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에는 무역환경과 글로벌화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SA는 팬데믹에 따른 고용과 소득의 대폭적인 손실이 세계적인 빈곤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DESA는 ”기본시나리오에 따르면 비공식적인 경제활동분야에 종사하는 수백만명을 포함해 3430만명이 올해 새롭게 극빈층으로 전락하고 이중 56%가 아프리카국가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환 기자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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