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견인 SK바이오팜...뇌전증 세노바메이트 등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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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가 견인 SK바이오팜...뇌전증 세노바메이트 등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 수행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5.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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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상장 기대와 개발한 신약이 주가 상승의 원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팜 조정으 대표이사 사장.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조정으 대표이사 사장. 사진=SK바이오팜

5월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주가는 4월29일 18만20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상승해 5월19일 20만1500원, 20일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오후 2시 21분 현재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비해 4.5% 오른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16조3236억 원을 나타냈다.

자회사인 SK바이오팜 상장기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4월 1일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 업체다. 상장신청일 기준으로 SK가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1993년 SK그룹이 신약 연구개발을 시작한 이래, 28년간 축적해 온 신약 연구개발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부터 임상시험,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2종의 미국식품의약국(FDA)시판허가를 획득한 혁신 신약을 보유하는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달 중 SK바이오팜의 증권신고서 제출이 예정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기대하는 SK바이오팜의 기업 가치는 4조∼5조 원 수준”이라면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SK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증권신고서를 19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각각 맡았다.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출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출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때마침 독자 개발한 뇌전증(간질)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으로 진출했다는 소식도 투자자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전부터 뇌전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약은 미국의 바이오뉴저지협회의 이노베이터 어워드를 수상한 약이다.

글로벌 주요 국가 뇌전증 시장 규모는 약 61억 달러(2018년)에 이르며 이 중에서 54%인 33억 달러를 미국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기술을 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 허가 획득 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신약 개발을 꾸준히 지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바이오팜과 SK라이프사이언스 전 구성원에게 영상메시지를 전달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독자 개발을 통해 FDA 승인을 받고,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고 그 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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