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 안전환경 사고 관련, "경영진 무거운 책임 통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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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 안전환경 사고 관련, "경영진 무거운 책임 통감해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5.2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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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 철저히 강구’ 주문

구광모 ㈜LG 대표는 20일 긴급히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을 헬기편으로 방문해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보고,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광모 LG그룹 디지털 신년 영상 메시지 스틸 사진.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디지털 신년 영상 메시지 스틸 사진. 사진=LG그룹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 재차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면서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구 대표는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아울러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2시 25분쯤 충남 서산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서산시와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불은 LG화학 공장 내 담지포장실 안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이모(40)씨가 숨지고, 홍모(47)씨 등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LG화학은 서산 화재 이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 12명이 숨지고 수천여 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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