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적·아군 구별장치,링크-16 장착 등 성능 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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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적·아군 구별장치,링크-16 장착 등 성능 개량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5.27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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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3000억 원 투입...F-15K 58대 보유

적의 고속침투정과 대함유도탄 등으로부터 아군함정을 보호하는 근접방어 무기체계가 국내에서 연구 개발된다. 또 공군 F-15K 전투기에는 재밍을 막고 보안 통화를 할 수 있는 연합전술데이터링크(링크-16) 장비가 장착된다.

한국군은 2조5000억원을 들여 피아식별장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군은 2024년까지 70여 무기체계에 달린 피아식별장치 2000여 개 교체를 추진하고있다.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 F-15K가 이륙하고있다. 사진=국방부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 F-15K가 이륙하고있다. 사진=국방부

우리공군은 2005년부터10월부터 F-15K 60대를 도입했으나 2006년 1대, 2018년 1대가 추락해 58대를 보유하고 있다. F-15K는 최고속도가 마하 2.3이며 AIM-120 암람 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등 각종 미사일과 폭탄 10.5t을 19곳의 무기장착대에 장착할 수 있다. 최대 이륙중량은 36.7t이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2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열어 근접방어 무기체계-Ⅱ 사업추진기본전략안과 항공기 항재밍(전파교란 회피) GPS체계사업(F-15K 성능개량 3종) 구매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근접방어무기체계-Ⅱ 사업은 대함유도탄과 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아군 함정을 최종 단계에서 방어하는 무기체계를 말한다. 이번 회의에서 국내 연구ㆍ개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3500억 원이 투입된다.

자체 기술로 개발되는 근접방어무기 체계는 '미니 이지스함'이라는 한국형구축함(KDDX)과 신형 호위함 울산급 배치(Batch)-Ⅲ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KDDX는 4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해군 기동부대의 주전력인 7600t급 이지스 구축함(KDX-Ⅲ)보다는 규모가 작다. 이들 함정에는 구경 20㎜ 페일랭스 기관포와 30㎜ 골키퍼 기관포가 설치돼 있다. 

한국 공군  F-15K. 사진=국방부
한국 공군 F-15K. 사진=국방부

항공기 항재밍 GPS체계 사업은 공군 F-15K 전투기에 항재밍 안테나, 피아식별 장비와 연합전술데이터링크(링크-16)를 장착해 재밍 저지와 비화(암호통신)ㆍ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피아식별 장비 '모드-5(Mode-5)' 전환에 따른 요구 성능에 맞춰 신속하고 원활하게 협상하기 위해 협상 개시 조건을 변경했다. 올해 하반기에 계약이 체결된다. 오는 2025년까지 3000억 원이 투입된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피아식별장치는 적과 아군을 식별하는 암호 장치다. 항공기와 함정, 대공무기 등에 장착된다. 미군은 무기 체계에 장착하는 피아식별장치를 '모드(Mode)-4'에서 '모드-5'로 바꾸고 있다.

모드-5는 도·감청 방지 기능과 전파교란 방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우리 군은 현재 모드-4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모드-5로 교체하지 않을 경우 우리군 항공기와 함정 등이 전시에 미국 등 동맹국들로부터 적으로 간주돼 공격을 받을 수 있다.

한국 공군의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국 공군의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에 우리 군은 2조5000억원을 들여 피아식별장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2024년까지 70여 무기체계에 달린 피아식별장치 2000여개를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군은 F-16피아식별장치 교체에 착수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 3월 30일 "미 국무부는 한국에 F-16 전투기의 피아식별장치 모드5 IFF와 실시간 전술데이터네트워크 링크16(TDL), 관련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대외군사판매(Foreign Military Sale)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방위상업체와 우리 정부 간 계약은 이르면 6월께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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