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실업률 14.5%... 공식 기록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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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실업률 14.5%... 공식 기록 이후 최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5.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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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실업 수당 신청자가 4000만 명을 돌파했다. 4월 실업률은 14.5%로 공식 기록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일리노이주 나일스에서 코로나사태로 문을 닫은 식당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면서 보고 있다. 사진=VOA
미국 일리노이주 나일스에서 코로나사태로 문을 닫은 식당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면서 보고 있다. 사진=VOA

미국 노동부는 28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미국 내 43개 주의 4월 실업률이 1976년 미 행정부가 실업률을 기록한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실업수당을 신청한 인원은 212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월 중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실업수당 신청자가 이미 4000명을 넘었다. 

이달 셋 째주 미국 내 실업률은 14.5%ㄹ 나타났다.

 실업수당 신청 인원과 실업률은 전 주에 비해서는 낮아졌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의회에서 통과된 경기부양 패키지법 (CARES Act)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근로자와 가정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기업의 고용 유지를 지원해 일자리를 보존하는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미 재무부와 중소기업청(SBA)은 이날 중소기업의 직원 급여와 운영 비용을 제공해주는 급여보호 프로그램 (PPP) 2차 지원에 68억 달러를 추가해 총 100억 달러를 할당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급여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5000만여 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보존하고, 400만 개가 넘는 소규모 기업이 ‘절실히 필요한 구제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앞서 이달 중순 열린 각료회의에서도 행정부의 경기부양 패키지법 실행 노력을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행정부가 지난 한 달 동안 3조 달러가 넘는 자금을 경기부양책에 쓰며 ‘대단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는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지원액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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