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오른다는 美 5대 기술주FAANG과 그 친구들
상태바
앞으로 더 오른다는 美 5대 기술주FAANG과 그 친구들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6.10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마존·애플·페이스북·MS·알파벳, 3월 이후 45% 상승...5대 기술주 나스닥 지수 좌우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가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도 조금 오르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1만까지 밀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팡주식 3월 저점 대비 상승률.사진=CNBC
팡주식 3월 저점 대비 상승률.사진=CNBC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1만을 찍은 뒤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9953.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은 각각 0.78%, 1.09% 하락 마감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나스닥 상승은 코로나와 상관 없이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5대 기술주'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에 이르는 덕분으로 풀이됐다. 기술주 중심 지수로 만든 나스닥은 IT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S&P500과 다우존스가 평균 23%에 불과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

여기에 다른 기술주도 일조하고 있다.

짐 크래머 매드 머니 호스트. 사진=CNBC캡쳐
짐 크래머 매드 머니 호스트. 사진=CNBC캡쳐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호스트이자 '스쿼크 온드 스트리트(Squawk on the street)의 공동앵커인 짐 크래머(Jim Cramer) 분석가는 나스닥의 강점을 이해하기 위해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뜻하는 'FAANG과 친구들'의 파워에 주목하라고 충고한다. 

하버드대 출신인 크래머는 재학시절 저명한 '하버드 크림슨'편집장을 지냈고 로스앤젤레스 헤럴드 이그재미너 기자, 헤지펀드 '크래머 버코위츠(Cramer Berkowitz)의 설립자 겸 선임 파트너다. 그는 2001년 이 헤지펀드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14년 동안 수수료 제외 24%의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크래머는 FAANG과 그 친구들 5종목 등 10개 종목을 권한다. 크래머는 지난 8일 '리얼머니'에 한 기고문에서 첫 번째가 애플이고 그 다음이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페이스북,구글모기업 알파벳, 엔비디아, 인텔, 테슬라, 페이팔,시스코의 순이다.

크래머는 '리얼머니'에 쓴 글에서 "투자자들이 떠날 수없는 것은 이들 FAANG와 그 친구들의 힘”이라면서 "팡과 그 친구들의 힘을 받아들이라"고 저언했다.

이중 앞 5대 기술주는 3월 말 이후 주가가 평균 45% 급등했다. 코로나에 따른 봉쇄령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등 소비자 행태에 변화가 생기자 이들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지난 3월 23일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페이스북이다, 무려 61.1% 상승했다. 다음으로 애플(53.3%), 마이크로소프트(39.6%), 알파벳(37.7%), 아마존(36.6%) 순으로 많이 올랐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덕분에 사용자가 급증했다. 애플은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앱스토어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아이폰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목을 받았다.

아마존은 온라인 매출 급증에 3~4월 임시근로자를 대폭 늘렸는데 최근 이 근로자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재택 근무 확대로 혜택을 본 대표 기업으로 지목 됐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5대 기술주 대부분이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크래머는 "항공주나 순항주를 사는 대신 페이스북과 아마존,AMD를 사라"면서 "고품질 기술 주식은 장기투자에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