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 세계 경제성장률 -7.6% 한국 -1.2%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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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 세계 경제성장률 -7.6% 한국 -1.2%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6.11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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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7.6%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했다. 한국은 -1.2% 추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OECD 국가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성적이다.

미국에 이어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영국은 -11.5%, 프랑스는 -11.4%가 예상됐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진=VOA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진=VO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명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7.6%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악의 경우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고, 올해 안에 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각국 정부가 여러 가지 봉쇄 조처 등을 단행했을 경우를 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장률 전망.사진=캐나다 파이낸셜포스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장률 전망.사진=캐나다 파이낸셜포스트

2차 확산을 피한다 하더라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6%에 그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앞서 OECD는 지난 3월 초, 세계 경제성장 전망에서 최악의 경우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로 확산하기 전이었다.

2차 확산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내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2.8%에 그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각국 정부가 이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향후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가 구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차 확산이 닥칠 경우, -8.5%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 확산이 없어도 -7.3%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OECD는 전 세계에서 유럽 국가들의 경제적 피해가 특히 심각할 것으로 진단했는데 특히 영국이 가장 큰 낙폭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은 2차 확산을 피한다 해도 -11.5%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할 만큼 피해가 심각하다. 여기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도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과 서비스가 주요 국가 산업인 이탈리아나 스페인도 2차 확산을 피할 경우 -11%대로 추락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프랑스도 -11.4%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독일이 그나마 괜찮은데 OECD는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6.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37개 OECD 회원국에 포함되지 않는 중국은 최악의 경우 -3.7%까지 추락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2차 확산을 피한다면 -2.6% 역성장할 것이라는 게 OECD 전망이다.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경제 규모 3위인 일본은 최악의 경우 -7.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2차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발생할 경우  -2.5%, 그렇지 않으면 -1.2% 추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OECD 국가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성적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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