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000달러 돌파, 시가총액 도요타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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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000달러 돌파, 시가총액 도요타에 근접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6.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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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해온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1일 조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은 1800억 달러를 넘었다.

테슬라 전기차 '테슬라세미' 사진=테슬라
테슬라 전기차 '테슬라세미' 사진=테슬라

12일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11일(현지시각) 972.84달러로 전날에 비해 5.09%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하루전인 10일에는 전날에 비해 8.97% 급등한 1025.05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장중 1027.4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전기 화룸트럭인 '테슬라 세미' 생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됐다.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테슬라 세미 렌더링. 사진=테슬라
테슬라 세미 렌더링. 사진=테슬라

 


이날 테슬라 시가총액은 1803억 달러로 시총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2030억 달러를 가시권에 뒀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2배 넘에 올랐다. 상승 흐름이 지속하면 조만간 도요타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소식을 집중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제 전력을 다할 때이며 테슬라 세미를 본격 생산할 때이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어 테슬라 세미용 배터리와 동력장치는 네바다주 리노의 테슬라 배터리 공장과 다른 주의 공장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혀 추가 공장 증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 오클라호마주 털사를 새로운 조립공장 부지로 정했다. 공식발표는 아직 없었다.

테슬라의 세미트럭 생산 계획으로 테슬라는 니콜라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수소트럭 시제품을 공개한 니콜라는 현재 전기 배터리와 수소전지가 모두 장착되는 상용차와 승용차를 개발하고 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주 기업공개(IPO) 이후 2배 넘게 올랐다. 11일에는 6.94% 내린 60.50달러로 장을 마쳤다. 

4일 상장한 니콜라 주가는 33.75달러로 마쳤고 9일에는 전날에 비해 104% 오른 79.73달러까지 치솟았다.

10일에도 크게 하락해 65.01달러를 기록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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