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정보국"북한, 핵탄두 60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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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정보국"북한, 핵탄두 60개 생산"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6.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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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국제안보 전문 연구기관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북한이 지속해서 핵분열성 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올해 북한의 핵탄두 보유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 추정치보다 적은 것이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17년 북한이 핵무기 60개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2020년 1월 현재 세계핵무기현황. 사진=SIPRI
2020년 1월 현재 세계핵무기현황. 사진=SIPRI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5일(미국 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한된 자료만으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추정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연구기관별로 새로운 발표가 나올 때마다 추정치에 차이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면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북한 핵탄두 추정치는 미국 정보당국이 파악하는 수준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2017 년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이미 그 당시 30개의 핵탄두를 생산했다고 추정했고,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60개를 생산했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대로 북한이 매년 7~12개의 핵탄두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올해 최소 50개 이상의 핵탄두 보유가 가능하다.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는 지난 9일 세계 각국의 전문 기관과 연구자의 문헌을 근거로 북한의 핵탄두 보유 추정치를 35개라고 발표했다. 

SIPRI는 이날 발간한 국제 안보 연감에서 올해 북한이 핵탄두 30~40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연구소의 북한 핵탄두 보유 추정치 20~30개에서 10개 증가한 것이다.

이 연구소의 섀넌 카일(Shannon Kyle) 핵군축·군비통제·비확산 프로그램 국장은 이날 RFA에 북한이 지난해 우라늄 농축과 핵분열성 물질 생산 활동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보유 핵탄두 추정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카일 국장은 "우리는 북한의 핵분열 물질 생산 능력에 근거해 북한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핵무기의 수를 상향 재조정했다"면서 "이번 추정치는 상업 위성사진과 같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 간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신고하지 않은 '강성'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카일 국장은 또 영변 핵시설 중에서도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공장 주변에서 차량 이동 등의 모습이 꾸준히 목격됐다며, 지난 1년 간 북한이 핵탄두 30~40개 정도를 만드는 데 충분한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박태정정 기자 ttchung@h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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