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0주년…산업계 최대 업적은 삼성 반도체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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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70주년…산업계 최대 업적은 삼성 반도체 진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6.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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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극복ㆍ삼성 반도체ㆍ국민건강보험” 대한민국 성장 이끈 주역

한국전쟁 이후 7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우리나라의 업적으로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과 삼성의 반도체 진출이, 사회 분야에서는 국민건강보험제도 실시가 각각 꼽혔다.

또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먹을거리 산업 발굴 등이 꼽혔으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바이오·헬스, 지능형 반도체 등을 키워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을 만든 기업에 남는 경제이슈(중복응답). 사진=전경련.
대한민국을 만든 기업에 남는 경제이슈(중복응답). 사진=전경련.

재계를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대상으로 '한국전쟁 70년, 대한민국을 만든 이슈 대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경제적 성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발전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등 경제ㆍ산업ㆍ사회 분야에 걸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이슈를 조사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52.1%(이하 중복응답)가 외환위기 극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42.9%), 새마을운동(39.6%), 경제개발 5개년 계획(39.1%) 등이 뒤를 이었다.

세대별 경험에 따라 20대∼50대는 IMF 극복을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60대이상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산업부문 대한민국을 만든 기억에 남는 이슈(중복응답). 사진=전경련
산업부문 대한민국을 만든 기억에 남는 이슈(중복응답). 사진=전경련

산업 발전과 관련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로는 응답자의 과반이 삼성 반도체 진출(64.2%)을  선택했다. 이어 포항제철 설립(35.9%)과 TV 세계시장 석권 등 디스플레이 강국(35.9%),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벤처 신화(33.9%) 등의 순이었다.

20대∼30대는 네이버·카카오 등 IT벤처신화, TV·디스플레이, 5G 등을 꼽았으나 60대는 포항제철 설립, 현대중공업 조선소설립 등을 선택했다.

사회 부문에서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은 국민건강보험제도 실시(80%)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어 초·중등 무상교육(40.3%), 금융실명제 실시(39.5%), 국민연금제도 도입(39.4%)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제도를 선택한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아져 60대 이상에서는 응답자의 93.4%에 이르렀다.

다른 부문과 달리 압도적으로 국민건강보험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전경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충격으로 질병과 의료에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83.9%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이라고 느낀 계기를 묻자 코로나19 K-방역(36.1%)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와 인구 5000만 명 달성을 의미하는 3050 클럽국 진입(15.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저출산·고령화 대응(28.3%)이 꼽혔다. 일자리 창출(23.0%),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먹을거리 산업 발굴(16.8%), 사회갈등 해소를 통한 사회통합(16.4%) 등도 뒤를 이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에 대한 질문에는 신재생에너지(20.0%), 인공지능(16.2%), 바이오·헬스(13.4%), 지능형 반도체(13.3%)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저출산·고령화 대응, 일자리 창출 등 개선 과제와 신재생에너지 육성 등을 위해서는 민간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관련 산업을 적극 개발하도록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으로 기업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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