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본토 위협' 경고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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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본토 위협' 경고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6.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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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급 화성-15형 등 개발

미국 국방가 북한 등 불량국가들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막기위한 방패로 미국은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인 셈이다.

미국은 미국 본토방어를 위해 최상층을 지상배치 미사일 방어체계(GMD)와 차세대 미사일 요격체(NGI)로 막고 그 다음에는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Aegis BMD)와 해상요격미사일(SM-3 Block IIA)로 막고 종말 단계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로 요격하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의 다층 미사일방어체계 개념도. 사진=미국 국방부
미국의 다층 미사일방어체계 개념도. 사진=미국 국방부

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각) 발표한 ‘다층적 본토 미사일 방어’(Layered Homeland Missile Defense)란 제목의 4쪽 짜리 보고서에서 미국 본토에 위협을 주는 국가로 북한과 이란을 꼽으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불량국가들은 우리를 강압하고 행동의 자유를 제한하며 동맹국과 협력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결의(resolve)를 약화시키기 위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 위협을 모색한다”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 적성국들은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위험한 역량을 모색하고 역내 공격을 지지하며 미국의 잠재적 대응을 억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사정권. 사진=CSIS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사정권. 사진=CSIS

북한은 다종 다양한 탄도미사이를 개발하고 실전배치해 놓고 있다. 특히 북한에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CSIS에 따르면, 화성-14형은 사거리가 1만km 이상, 화성-15형은 1만3000km이상으로 추정된다. 화성-15형은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또 사정거리 4000km인 무수단 BM-25는 하와이를, 사정거리 4500km인 화성-12형도 알래스카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

CSIS는 다만 이들 미사일들이 실전 배치된 것으로 보기보다는 개발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북한에 대해 “북한은 반복되는 외교적 관여에도 불구하고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시험하고 있다”며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의 교착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 활동에 대한 우려를 내보였다.

아울러 보고서는 미국의 다층적 미사일 방어 체계가 전반적인 신뢰도(reliability)와 탄력성(resiliency), 효율성(effectiveness)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다층적 본토 방어 체계와 관련해, 미사일 방어체계의 첫 번째 단계(layer)로 지상배치 미사일 방어체계(GMD)와 차세대 미사일 요격체(NGI)를, 두 번째 단계로는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Aegis BMD) 및 고고도 해상요격미사일(SM-3 Block IIA),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THAAD) 등을 나열했다.

GMD는 지상 사일로 저장된 요격미사일 44발로 적 탄도미사일을 비행 중간 경로에서 요격하는 체계이다.미군은 GMD 요격미사일을 64발로 늘릴 계획이다. NGI는 오는 2028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중층방어체계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방어체계다. 주로 스탠더드 미사일을 사용한다. SM-3불록2A는 중거리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이지만 앞으로 ICBM급 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사드는 종말 단계에 탄도미사이을 요격하는 체계이다.

러시아는 현재 육해공 플랫폼에 약 1500개의 핵탄두를 배치해놓았고 세계 최초로 대륙간 극초음속 무기를 실전배치했으며 중국도 비슷한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미사일다층방어체계가 러시아와 중국의 핵억지력을 무력화하고 불안정을 야기한다는 러시아와 중국의 주장을 일축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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