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600만...셋 중 한 명 200만 원 미만 '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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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가구 600만...셋 중 한 명 200만 원 미만 '저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6.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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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6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40%는 직장이 없고 취업을 해도 셋 중 한 명은 월 2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1인 가구는 603만9000가구로 1년 전의 578만8000가구보다 4.3%(25만1000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 고용현황. 사진=통계청
1인 가구 고용현황. 사진=통계청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2018만3000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9%로 0.7%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27.4%인 1인 가구 비율이 5년 만에 2.5%포인트 오른 것이다.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67만1000가구로 3.8%(13만 4000가구) 늘었다.

그러나 전체 1인 가구의 60.8%만 일자리가 있고 나머지는 미취업 상태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이 일자리가 없는 것이다.  고용률이 낮은 60세 이상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1인 가구 고용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자인 1인 가구 367만1000가구를 보면 임금근로자가 291만2000가구로 79.3%, 비임금근로자는 75만9000가구로 20.7%였다.

임금수준별로는 200만~300만 원 미만이 36%로 가장 많았고 100만~200만 원 미만 21.3%, 300만~400만 원 미만 18.8%, 400만 원 이상 12.2%, 100만 원 미만 11.7% 등의 순이었다. 다시 말해 셋 중 한 명이 200만 원 미만 저임 근로자인 것이다.

연령별로는 50~64세가 101만2000가구로 27.6%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취업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으로 39.7%,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19.7%로 나타났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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