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노재팬은 없었다...동남아도 국내투자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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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노재팬은 없었다...동남아도 국내투자 '큰손'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6.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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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서 '노재팬(NOJAPAN·일본 불매운동)'은 없었다. 우리 국민의 일본 투자가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우리 국민들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 호주와 조세피난처인 몰타 등에 대한 투자도 많이 한다.  

동남아 국가들도 국내 자본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중앙은행 등이 주요자산을 한국 채권이나 주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지역별 대외 금융자산 현황. 사진=한국은행
지역별 대외 금융자산 현황. 사진=한국은행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 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1조 2909억 달러로  2018년에 비해 1483억 달러가 늘었다.

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4131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1조2909억달러)의 32%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어 EU(2481억달러, 19.2%)와 동남아(1685억달러, 13.1%), 중국(1418억 달러), 중남미(947억 달러), 일본(481억 달러), 중동(284억 달러)순이었다.

전년 말 대비 증가규모는 미국이 631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EU(417억 달러)와 호주와 몰타 등 기타(157억달러) 순이었다. 동남아(96억달러)와 중남미(79억달러)도 전년(각각 85억달러, 43억달러)대비 늘었다.

일본 투자도 78억 달러 늘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직전 최대 증가는 2017년 71억 달러였다.

그만큼 일본 주식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증권투자는 269억 달러로 전체 대일 금융자산 481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중동은 27억달러 줄어 2년연속 감소했다. 역시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 대외금융부채 현황. 사진=한국은행
지역별 대외금융부채 현황. 사진=한국은행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미국이 3178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대외금융부채(외국인 국내 투자) 잔액(1조1988억달러) 대비 26.5%에 이르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EU(3063억달러, 25.5%)와 동남아(2182억달러, 18.2%) 순이었다.

동남국가들은 한국의 증권에 1141억 달러를 투자했다. 직접투자 273억 달러의 4배 규모다. 현금과 예금 등 기타주도 696억 달러에 이른다.

전년 말과 견줘서는 동남아가 253억 달러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어 EU(222억 달러), 미국(178억 달러) 순이었다.

이는 각국의 주가가 상승한 데다 실제 주식투자도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가별 주가상승률은 한국은 7.7%였는데 미국은 22.3%, 중국은 10.3%, EU는 24.8%, 일본은 18.2%, 홍콩은 10.5%, 브라질은 31.6%를 기록했다.

이정숙 기자 kontr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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