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륜형 대공포 내년부터 영공 지킨다…방사청 한화디펜스와 양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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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 대공포 내년부터 영공 지킨다…방사청 한화디펜스와 양산계약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6.27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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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원 규모...사거리 3km, 분당 600발 발사 2연장 탑재

사거리 3km, 분당 600발을 쏘는 구경 30mm 차륜형 대공포가 내년부터 실전배치된다. 

30mm 차륜형대공포는 기동부대 작전 지원과 저고도 공중 기습 공격에 대응할 수있는 최신 대공무기다. 앞으로 궤도형 30mm 대공포인 비호와 비호복합. 35mm 오리콘, 20mm 자주발칸포와 함께 우리군의 저고도 방어를 담당한다.

30mm 차륜형 대공포. 사진=한화디펜스
30mm 차륜형 대공포. 사진=한화디펜스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 한화디펜스와 2500억 원 규모의 30mm 차륜형 대공포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양산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방사청은 앞서 지난 1월 제 12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차륜형 대공포 최초 양산계획을 의결했다.

30m차륜형 대공포 사업은 20mm 대공포 '발칸'의 노후화와 기동부대 지원 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대체전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11년이며 총 사업비는 약 2조 2000억 원이다.

차륜형 대공포는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과 2015년 6월부터 5년간 550억 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시험평가 결과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하자 지난해 6월5일 개발 완료를 발표했다.

개발에는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 등 주요방산업체 5곳과 중소협력업체 200여 곳이 참여했다. 국산화율은 95%이상이다.

30m차륜형 대공포는 방공 C2A 체계, 국지방공 레이더, 비행기지 대공사격 통제체제와 연동 운용할 수 있다. 또 전자광학추적장치(EOTS), 육안조정기를 탑재해 자체 표적탐지와 자동추적이 가능하다. 

대공포 차량의 전투 중량은 26.5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90km에 이른다. 레이더 추적거리 7km, 유효사거리 3km에 발사속도는 분당 600발이다.  2연장포이므로 분당 1200발을 쏠 수 있다. 

구경 30mm 차륜형 대공포 발사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구경 30mm 차륜형 대공포 발사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차륜형 대공포 체계개발 사업에는 주요 방산업체 5개 사와 중소협력업체 200여 개 사가 참여하고 국산화율이 95%이상으로 국내 방산 업계 활성화와 관련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향후 수출도 기대된다.

방사청은 30mm 차륜형 대공포는 기존의 발칸에 비해 사거리가 1.6배 늘어나고, 차륜형으로 개발해 기동부대와 함께 방공작전 지원이 가능하며,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등 사격통제체계와 연동해 실시간 작전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차륜형 대공포. 사진=아미레커그니션닷컴
차륜형 대공포. 사진=아미레커그니션닷컴

연동 불가 시에도 장착된 전자광학추적장치(EOTS)로 자체 표적탐지가 가능해 임무수행능력이 현재보다 약 4배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적외선 카메라와  TV카메라, 레이저 거리 측정기 등이 장착된 EOTS는 한화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유사무기 체계가 수입해 사용중인 해외 도입품에 비해 표적 탐지, 추적 능력이 향상되고 단가는 3분의 1수준이다.

EOTS는 시험 당시 시속 200km로 5km 거리에서 비행하는 가로 세로 2.5m, 2m 크기의 드론을 추적하는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존 대공포 운용인력의 절반 이하(중대 기준 48명→18명)로 운용이 가능해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대공포로 방사청은 평가했다. 

한국 육군은 저고도 방어를 위해 대공포로 20mm 견인식 발칸포(약 1000문), 20mm 자주 발칸포(200문), K30 비호(176문), 35mm 오리콘(36문) 등을 배치해놓고 있다. 

안효근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0mm 자주대공포의 양산으로 기동성이 향상된 신속대응으로 저고도 공중 방위능력이 향상되고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방위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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