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부대 교체로 보 한국군 공중급유기...4대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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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부대 교체로 보 한국군 공중급유기...4대 운용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6.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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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가 해외파병부대 최초로 30일 공중급유기(KC-330)를 활용해 진교대를 한다. 한국군 공중급유기에 이목이 쏠린다.

공중급유기 KC-330. 사진=공군
공중급유기 KC-330. 사진=공군

국방부는 아크부대 17진 130여 명은 30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 UAE 아부다비 내(內)의 알리프 군(軍) 공항에 도착하며, 16진 130여 명은 17진이 탑승한  공중급유기로 다음달 3일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아크부대 교대에 공중급유기를 이용함으로써 예산 절감뿐 아니라 작전수행능력 향상과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안전한 교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대에 활용되는 KC-330 공중급유기는 우리 공군이 2018년 11월 1호기를 시작으로 2019년 말까지 4대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다. 

이 항공기는 공중급유 작전이라는 본 임무 외에도 유사시 재외국민 이송, 해외파병부대 수송지원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이 가능하다.

항공기명 '시그너스(Cygnus)'인 공중급유기는 길이 58.8m, 너비 60.3m, 높이 17.4m의 큰 기체를 자랑한다. 최대속도는 마하 0.86이다. 또 최대 순항고도는 약 1만2600m고 최대 항속거리는 약 1만5320㎞다. 

최대 연료 탑재량이 약 24만5000파운드인 KC-330 공중급유기는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F-15K는 최대 10여 대, KF-16 전투기는 최대 20여 대에 급유할 수 있다.

또한 300여 명의 인원과 47t의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공군은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원거리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돼 독도·이어도 등 방공식별구역(KADIZ)에서 좀 더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공중급유기 급유장면. 사진=공군
공중급유기 급유장면. 사진=공군

공중급유기가 없을 때 F-15K 전투기는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 KF-16 전투기는 독도에서 약 10분, 이어도에서 약 5분 동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들 전투기에 1회 공중급유를 하면 작전임무 가능 시간이 약 1시간 증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KADIZ를 사전 통보 없이 무단 진입한 외국군 항공기는 물론 각종 우발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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