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가총액 도요타 제쳤지만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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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가총액 도요타 제쳤지만 갈 길 멀다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7.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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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일본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로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포브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포브스

2일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1일(미국 현지시각)  5% 상승한 1135달러로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이에따라  시총이 2065억달러를 기록했다. 도요타의 시총은 2020억달러였다.

자동차 판매 대수로는 독일 폴크스바겐, 시총 기준으로는 일본 도요타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이다.

테슬라는 분기 흑자를 내기는 하지만 아직 1년 전체로는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비전에 높은 점수를 주며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테슬라 주가는 2배 넘게 폭등해 170%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최고경영자(CEO).사진=도요타 트위터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최고경영자(CEO).사진=도요타 트위터

시총에서는 테슬라가 도요타를 따라잡았다고는 하지만 테슬라와 도요타간 실질적인 격차는 여전히 엄청나게 크다. 테슬라가 가야할 길은 멀다는 뜻이다.

1분기 테슬라는 고급형인 모델 S와 X 1만5390대, 보급형인 모델3와 Y 8만7282대 등 모두 10만3000대를 생산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240만 대로 테슬라 생산규모의 20배가 넘었다.

또 기업가치도 여전히 도요타가 테슬라를 압도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도요타의 기업가치는 2900억 달러로 테슬라의 252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테슬라 주가 고공행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테슬라에겐 부담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300배를 넘어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들이 많다.

미국의 다국적 투자은행 코웬의 제프리 오스본 분석가는 조사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해서는 계속 신중한 입장이지만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전기차 종목이 희귀해" 주가 오름세가 단기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숙 기자 kontr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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