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TA-50 20대 2024년 공군 인도...KF16 전력공백 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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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TA-50 20대 2024년 공군 인도...KF16 전력공백 메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7.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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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전술입문용훈련기 2차 사업 기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의 TA-50 블록(Block)2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29일 발표했다. 구매대수는 20대, 구매금액은 총 6880억 원이며 계약완료시기는 2024년이다.

방사청이 TA-50을 추가구매하기로 한 것은 KF-16 중 일부가 훈련기로 쓰였지만 노후 F-5전투기를 대체해 전투임무에 할당됨에 따라 생긴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륙하는 TA-50.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을 잘 보여준다. 사진=KAI
이륙하는 TA-50.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을 잘 보여준다. 사진=KAI

전술입문용훈련기(TA-50)는 전투조종사가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되기 전 무장과 레이더 운용 등 전술임무를 숙달하는 항공기로 고등훈련기인 T-50과 동시에 개발돼 2012년에 1차로 22대 전력화가 완료됐다. 이번 계약으로써 TA-50은 모두 42대로 늘어난다. 

TA-50은 제너럴일렉트릭의 F404-102 터포밴 엔진, AN/APG레이더, 트리플 플라이바이와이어 제어기, 하니웰사의 H-764G GPS/INS항법체계, HG9550레이더 고도계 등을 갖추고 있다.

길이 13.14m, 너비 9.45m, 높이 4.81m이며 최대 이륙중량은 2만6947파운드다. 20mm 기관포와 훈련용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폭탄 등으로 무장한다. 최고속도는 마하 1.5다.

위에서 본 TA-50. 사진=KAI
위에서 본 TA-50. 사진=KAI

우리군은 조종사 양성을 위해 입문 과정은 KT-100, 기본과정은 KT-1, 고등과정은 T-50, 전술입문 과정은 TA-50을 사용한 다음 전투 비행대대에 배치하고 있다.전술입문용훈련기 2차 사업은 공군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해 부족한 전술입문용 훈련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다. 전술입문용훈련기가 추가로 도입되면 전투조종사의 훈련 효과가 증대돼  F-15, F-16, 향후 전력화될 F-35A, KF-X 등 최신 전투임무기에 대한 전투조종사들의 적응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TA-50 전술입문 훈련기가 엘리펀트 워크를 하고 있다. 사진=KAI
TA-50 전술입문 훈련기가 엘리펀트 워크를 하고 있다. 사진=KAI

방사청과 KAI간의 이번 계약은 국내 항공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1조 963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893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발생시키고, 사천, 창원 등 항공산업과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T-50 계열 항공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T-50I 16대 4억 달러의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2013년 이라크에 T-50IQ 24대 10억 달러, 2014년 필리핀 FA-50 13대 4억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한민국 방산무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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