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CEO, 테슬라 주가 급등에 세계 5위 부자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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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EO, 테슬라 주가 급등에 세계 5위 부자로 '껑충'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7.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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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의 고공행진 덕택에 새계 부호순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순자산은 742억 달러(약 8조8920억 달러)로 3월 중순 이후 세 배로 불어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일론머스크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일론머스크뉴스

21일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20일 오후(현지시각)  머스크의 순자산은 7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중순 순자산 250억 달러 남짓으로 부호순위 31에 불과한 머스크 CEO는 단번에 5위에 등극했다. 이는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의 평가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하루에 9.5% 올라 주당 1643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6월29일 이후 3주 만에 60%, 올들어 서는 약 300%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시가총액은 3045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전통의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 페라리,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고급 자동차 메이커 BMW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아졌다. 

덕분에 테슬라 지분 21%를 보유한 머스크의 순자산이 50억 달러나 늘어나 포브스가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742억 달러로 늘어났다. 석달 반 만에 재산이 세 배나 는 것이다.

올해 49살로 테슬라와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엑스의 CEO인 머스크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 마이크로소트프(MS)의 빌 게이츠 회장,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에 이어 세계 5위에 랭크됐다.

머스크의 재산 총액은 베조스 회장의 재산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

2012년 자산 24억달러로 포브스 400위 중 192위에 이름을 올린 머스크는 올해 1월1일에는 37위로 순위가 수직상승했고 3월 중순에는 31위로 올라갔다.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테슬라는 오는 22일 실적을 발표하는 데 실적이 좋게 나올 경우 주가가 오르고 머스크의 자산도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 절반은 대출 담보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이후 단 한 주도 팔지 않는 장기 투자자여서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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