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도 돈 번다...테슬라 4분기 연속 흑자 주가 상승할 듯
상태바
전기차 업체도 돈 번다...테슬라 4분기 연속 흑자 주가 상승할 듯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7.23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차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대형주 중심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진입이 유력해지면서 주가 추가 상승 발판이 만들어졌다.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2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 장 마감 뒤 공개된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테슬라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이 주당 2.18달러를 기록했다. 이 덕분에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은 S&P500 지수 진입의 주요 요건 가운데 하나이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 60억36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익(EPS) 2.18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전체 순익 규모는 1억400만 달러였다.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1% 증가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매출 53억 달러,순익 주당 3센트를 예상했다. 시장의 순익 전망치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졌지만 여전히 실제 테슬라 순익 상승세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다.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 16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53달러 순손실부터 주당 1.45달러 순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망들을 내놨지만 가장 높은 순익 전망치도 실제에 못미칠 정도로 테슬라는 좋은 실적을 냈다.

매출 전망치는 시장의 최고 예상치가 61억8000만 달러로 테슬라의 실제 매출보다 높았다.

테슬라 매출, 순익 모두 기대를 웃돈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서는 매출이 줄어든 반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 53억8000만 달러에서 올해 51억8000만달러로 4% 감소했다. 모델Y가 추가되고, 중국 상하이 공장이 생산에 나섰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은 줄었다.

자동차 생산은 S/X모델이 6326대,3/Y모델이 7만5946대 등 총 8만27272대였다. 전분기에 비해 20%, 전년 동기에 비해 5%가 각각 감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중국 공장폐쇄 비용은 비용절감 노력으로 상쇄됐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폭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7월 260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22일 종가가 592.22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953억 3700만 달러로 시총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가 됐다.

지난 6개월간 테슬라 주가 추이. 야후 파이낸스
지난 6개월간 테슬라 주가 추이. 야후 파이낸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