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성장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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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성장률 3.2%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7.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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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파로 지난 1분기 사상 최악인 -6.8%까지 고꾸라진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 들어 플러스로 반전해 3.2%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중국 푸젠성 장저우의 지노트럭 푸젠 하이텍시 공장에서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지난 7일 중국 푸젠성 장저우의 지노트럭 푸젠 하이텍시 공장에서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23일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 2.4%는 물론 로이터통신 경제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제시된 전망치 2.5%도 뛰어 넘는 양호한 성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늘 발표한 결과는 중국 경제가 1분기에 겪은 코로나 충격파에서 빠져나와 점진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경제가 세금 공제와 인프라 투자, 고용지원 등 광범위한 재정정책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에 대해 마닐라에 본사를 둔 싱크탱크 '아태지역진보의길(Asia-Pacific Pathways to Progress)'을 인용해  "중국 경제의 반등은 세계 경제에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

루치오 블랑크 피틀로3세 리서치 펠로는 "중국 경제회복은 남동아시아와 나머지 세계에 좋은 징조"라면서 "중국 경제의 반등은 코로나19로 차질을 빚은 제조업과 교여그, 투자흐름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동남아 경제 3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상, 태국 경제는 위축일로였다. 인도네시아의 1분기 GDP는 2.97% 증가했지만 이는 2001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말레이시아 역시 0.7% 성장하면서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고 ㄷ태국은 1.8% 위축하면서 2011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감소를 기록한 것은 분기별 공식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2일(현지시각) “코로나 방역을 위한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해제되고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집행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2분기 산업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생산활동이 코로나 충격파를 딛고 본궤도에 다시 오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숀 로치(Shaun Roache)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차이나데일리에 "중국 경제 회복은 고무적이지만 임무가  결코 완수된 것은 아니다"면서 "경기부양책이 견인한 수요는 성장의 견인차를 민간 소비에 넘겨주지 않았으며 그 때까지는 미중국의 회복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충격에 여전히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내년에 성장률 6% 이상을 달성하려면 지속하고 더 큰 규모의 정책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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