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가 세 명 배출한 '곡물트레이드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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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가 세 명 배출한 '곡물트레이드전문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7.25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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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리나라 곡물거래중재인의 산실이 되고 있다. 세계에서 82명뿐인 중재인 중 3명을 배출한 것이다. 이들은 런던곡물거래협회(GAFTA)에 정식으로 등재돼 있다.

곡물거래분쟁중재인은 곡물트레이드전문가(GAFTA Trade Diploma·GTD) 자격을 취득하고, 10년 이상 트레이딩 경력을 쌓은 이들에 한해 증빙자료 심사와 자격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곡물트레이드전문가 자격은 곡물트레이딩과 관련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자격이다.중재인은 전 세계 곡물 거래와 관련해 중재 건이 발생하면 분쟁을 판정하는 임무를 맡는다. 또한, 곡물 업체들에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런던곡물거래업협회(GAFTA)는 1878년 출범한 이후 전세계 곡물거래의 규범을 제정하고 표준계약을 제공하는 세계 곡물거래의 대표 기관이다. GAFTA는 곡물 거래와 관련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들에게 곡물거래분쟁중재인(GAFTA Arbitrator) 인증을 해준다.

런던국제곡물거래협회에 82번째 중재인으로 등재된 포스코인터내셔널 배완권 과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런던국제곡물거래협회에 82번째 중재인으로 등재된 포스코인터내셔널 배완권 과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법무실 소속 배완권 과장이 국내에서 3번째로 곡물거래분쟁중재인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배 과장은 2018년에 곡물트레이드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후, 경력 요건을 갖춰 자격심사 후 이번에 곡물거래분쟁중재인으로 위촉됐다.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시카고지점 백상윤 지점장과 우크라이나무역법인 김성희 과장 등 2명도 중재인 자격을 얻었다.

곡물거래분쟁중재인 자격을 갖춘 사람은 전세계 82명뿐이고 한국인은 총 3명인데 모두 포스코인터내셜 소속인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곡물거래 전문가를 집중 양성해오고 있는 이유는 곡물 확보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 확보 인프라를 그룹 핵심사업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터미널과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등 기존 인프라 자산의 내실화를 다지며 식량 사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룹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곡물 거래 대부분은 런던곡물거래업협회 표준계약서를 준용하고 있기 때문에, 곡물거래 전문가를 집중 양성해오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향후 국제 식량사업에서 회사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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