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도스 회장 "금값 2년 내 35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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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도스 회장 "금값 2년 내 3500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7.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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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사흘째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2년 안에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배리 도스 마틴플레이스증권 회장이 CNBC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CNBC캡쳐
배리 도스 마틴플레이스증권 회장이 CNBC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CNBC캡쳐

배리 도스(Barry Dawes) 마틴플레이스증권 회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신고가는 금에는 아주 긍정적"이라면서 "금값이 곧 2000달러로 오르고 2년 내 온스당 35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80%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뜻이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역시 전날에 비해 0.7% 오른 온스당 1944.60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3거래일 연속으로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 8월 인도분은 29일에도 전날에 비해 0.5%(8.80달러) 오른 온스당 1958.40달러로 장을 마치면서 4거래일 연속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9일 연속 상승세다.

도스 회장은 "금 가격이 (2011년 9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였던) 1923달러를 얼마나 빨리 넘어섰는지 주목해야 한다"면서 "금은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도스 회장은 많은 금을 아시아와 중동 국가가 흡수했다면서 "서구가 입지를 높일 유일한 방법은 금값을 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리 도스 마틴플레이스증권 회장. 사진=배리도스 트위터
배리 도스 마틴플레이스증권 회장. 사진=배리도스 트위터

그는 "통화와 코로나바이러스 경기부양책을 포함해 금값을 움직이는 이슈들이 많다"면서 "중앙은행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금을 산탓에 금은 수급이 아주 빠듯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말대로 달러가치는 하락 중이다. 유로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29일 0.4% 내린 93.26을 나타냈다. 올해 1월1일 96.50으로 출발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현재까지 3.35% 하락하면서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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