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코로나19 최대 수혜자... 역대 최대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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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코로나19 최대 수혜자... 역대 최대 실적 발표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7.3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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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40% 증가 890억 달러, 순익 52억 달러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거의 모든 업종의 거의 모든 기업이 실적 하락에 신음하고 있지만 아마존은 사상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매출이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가볍게 제쳤고, 순익은 2배나 폭증했다.

3분기 전망은 더 밝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4~33% 증가한 870억~9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업이익은 20억~5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코로나19의 재창궐, 조기진화 여부에 따라 아마존의 실적도 춤을 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분기별 매출과 순익 추이. 사진=CNBC
아마존 분기별 매출과 순익 추이. 사진=CNBC

31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889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815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40%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은 58억 달러로 지난해 2분기(31억 달러)에 비해 87% 이상 증가했다.  주당순익은 10.30달러로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의 예상치 1.46달러의 7배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각국 정부의 경제봉쇄에 따른 온라인 쇼핑 증가와 재택근무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수요 확대가 아마존 매출과 순익을 급격히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4.9% 뛰었다. 주당 3204.6달러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방역 등의 비용으로 2분기에 40억 달러 넘게 지출했다면서 3분기에도 20억달러 추가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비용 증대에도 아마존은 코로나19 대표 수혜자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로 아마존 온라인 신선식품 주문이 160% 넘게 폭증했고, 재택근무가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을 29% 끌어올려 108억1000만 달러로 높여놨다.

1분기 AWS 매출 증가율 33%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높은 성장세임에는 틀림없다.

또 광고사업 등 '기타' 사업부문 역시 매출이 41% 폭증해 42억2000만달러로 높아졌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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