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현무-4 개발 공식화..."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중량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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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현무-4 개발 공식화..."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중량 탄도미사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8.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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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최근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며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4' 개발 성공 사실을 공식화했다.

사거리 800km, 탄두중량 1t의 현무-2C. 사진=밀리터리투데이닷컴
사거리 800km, 탄두중량 1t의 현무-2C. 사진=밀리터리투데이닷컴

정 장관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설 제50주년 기념행사' 축사에서 우리 군이 "세계적 수준의 정확도와 파괴력을 갖춘 지·해·공 정밀 유도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현무-4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국방과학연구소 대전본부를 찾아 비공개로 시찰한 무기다.

현무-4는 탄두중량 2t에 사거리 800km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4는 지난달 15일 800㎞를 날아가 지하 100m에 있는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육군의 지대지 미사일 현무-2.사진=국방부
한국 육군의 지대지 미사일 현무-2.사진=국방부

한국군은 그동안 미국과 맺은 미사일 지침을  2001년, 2012년, 2017년 세 차례 개정해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800km로 하되 탄두중량 제한은 없앴다.

현재 한국 육군은 사거리가 최대 800km이되 탄두중량은 각각 500kg, 1t인 현무 A, B 탄도미사일과 최대 사거리 1500km인 현무C 순항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탄두중량 2t인 현무 미사일이 음속의 몇 배를 웃도는 속도라 지상 표적을 타격할 경우 전술핵급 파괴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두중량 500㎏은 비행장 활주로를 파괴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탄두중량이 2t으로 늘어나면 현존 최강의 벙커버스터인 GBU-57에 비해 최소 3배 이상의 관통력을 갖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춪넝하고 있다. 특히  강화 콘크리트는 24m 이상, 일반 토사층은 180m는 뚫고 들어가는 수준으로 사실상 전술핵급 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보유한 최첨단 핵심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전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장관은  탄도미사일 ‘현무’, 지대함 유도 로켓 ‘비궁’, 지대공미사일 ‘천궁Ⅱ', 함대함미사일 ‘해성’,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 등을 거론하며 "세계적 수준의 정확도와 파괴력을 갖춘 지·해·공 정밀 유도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앞으로 우리 군은 정밀유도조종 기능을 갖춘 유도무기, 장사정 및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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