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년2개월만에 2400선 돌파
상태바
코스피, 2년2개월만에 2400선 돌파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8.11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연초에 비해 8% 이상, 3월19알 저점(1447.64)에 비해서는 67% 급등했다.  

외국인들이 두 달 사이 14조 원어치의 주식을 팔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곰과 황소가 다투고 있는 한국거래소 조형물. 사진=한국거래소
외국인들이 두 달 사이 14조 원어치의 주식을 팔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곰과 황소가 다투고 있는 한국거래소 조형물. 사진=한국거래소

개미들은 팔고 나가고 시가총액 상위에 분포한 경기 민감주(株), 금융주 등을 외국인들이 집중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32.29포인트) 오른 2418.6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거래일 내내 오르면서 2018년 6월15일(2404.04) 이후 2년2개월여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그간 지수를 견인한 주역은 개인이었다. 3일 이후 전날까지 개인은 총 2조360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지속했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개인은 차익실현을 위해 176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4억 원, 425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58억 원 순매수를, 비차익거래는 1453억 원 순매도로 총 1294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유틸리티가 전날보다 7.47%, 화장품이 5.37%, 자동차 4.01%, 철강 4.33%, 은행 4.26%, 조선이 4.0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9% 오른 5만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5.28%, 4.28% 급등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전날보다 각각 5.29%, 0.42% 올랐다. 기아차도 1.83%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생활건강이 8.86% 급등했다.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12만8000원상승한 157만30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60만 원을 찍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쓸어담으면서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LG생활건강을 사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28% 올라 80만 4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송도 삼성바이오단지 내 4공장을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투자규모는 1조740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개별 기준 자기자본의 39.96%에 해당한다.

코스닥지수는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29%, 2.53포인트 860.23에 장을 마쳤다.개인은 2095억원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6억원, 1570억원 가량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0.84% 상승했고, 에이치엘비와 케이엠더블유도 각각 0.12%, 3.80%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1185.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