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8일 만에 반등 시총 2위 복귀...54.2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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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8일 만에 반등 시총 2위 복귀...54.2조 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8.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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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총 2위 자리 놓고 삼바와 치열한 경합할 듯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가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일 만에 반등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가총액은 이날 54조 2362억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52조 8658억 원을 따돌렸다.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물론 앞으로 누가 2위 자리에 오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둘이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정문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정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76% 오른 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하락 마감한 이후 8거래일 만의 반등으로 지난 6월16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0.63% 오른 79만90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10분의 1밖에 되지 않지만 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54조 2362억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 8658억 원)를 제치고 하루 만에 시총 2위를 탈환했다.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올해 하반기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전날 종가 기준(7만1800원)으로 13.29%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평가 가치(밸류에이션)가 저점을 나타내면서 이날 매수세가 일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클린룸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클린룸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증권업계는 올해 3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어 주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올해 3분기 서버용 D램 격이 10% 하락하는 등 예상보다 D램 가격의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총 2위 자리를 놓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하이닉스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지형이 변해 반도체에서 바이오로 주도권이 넘어갔다는 주장이 나오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우세하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반면, 반도체 업황이 회복돼 SK하이닉스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바이오의 한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지만 단기 급등한만큼 조정이 있을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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