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팜유' 가격 한 달 사이 최고치...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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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 '팜유' 가격 한 달 사이 최고치...더 오른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9.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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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팜유(야자유) 가격이 근 한 달 사이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과자와 식용유 등의 원료로 쓰이는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사아 등이 주요 생산국이며 인도와 유럽이 주요 수입국이다.  

말레이시아 근로자가 팜오일 원료인 대추야자를 분류하고 있다.사진=이코노믹타임스
말레이시아 근로자가 팜오일 원료인 대추야자를 분류하고 있다.사진=이코노믹타임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팜오일 판매량은 약 430억 달러어치로 추정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업계 분석가들은 전 세계 팜오일 생산면적과 생산량을 각각 2000만 헥타르와 약 7500만t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일 인도의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일 말레이시아 파생상품거래소(THE BURSA MALAYSIA DERIVATIVES EXCHANGE)에서 팜오일 선물 가격은 한 달 사이에 최고치에 오르면서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기준 상품인 11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12%(58링깃) 오른 톤당 2796링깃(미화 674.5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일 이후 최고가다.

팜오일 가격은 지난달 한 달 동안 2.3%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는 전했다.

세계 5대 팜오일 생산국. 사진=미국농무부
세계 5대 팜오일 생산국. 사진=미국농무부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도 등의 수요 증가로 팜오일 원유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말레이메일에 따르면, 다툭 아흐마드 야즐란 야쿱 말레이시아 팜오일위원회(MPOB) 위원장은 1일 "팜오일 원유는 인도 등지의 수요가 지속되는 만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가격이 현재 t당 2800링깃 수준에서 계속 오를 것"이라고밝혔다. 야쿱 위원장은 "인도가 우리나라산 팜오일원유 수입을 재개한 만큼 우리나라산 팜오일제품이 다시 국제시장에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총 900만t의 팜오일을 수입했는데 이중 440만t을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했다.

인도네이사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빌리턴섬의 불루툼방 대추야자 농장 전경. 사진=자카르타포스트
인도네이사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빌리턴섬의 불루툼방 대추야자 농장 전경. 사진=자카르타포스트

시장조사 업체 인터텍테스팅(Intertek Testing)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8월 팜오일 수출은 149만1422t으로 전달(171만6980t)에 비해 13.1% 감소했다.

2020/21 시즌 동안 유럽연합(EU)와 영국 수출은 직전 시즌에 비해 3% 증가한 99만8000t으로 집계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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