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술지대지 미사일 '홀인원' 첫 공개...국방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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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술지대지 미사일 '홀인원' 첫 공개...국방과학연구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9.0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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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떨어진 미사일 정확히 타격

수도권을 포격할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우리군이 개발한 한국형전술지대지미사일(KTSSM)이 100km 이상 떨어진 효적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추는 모습이 4일 공개됐다. 골프로 치면 홀인원하는 모습과 같다.

골프공이 홀인원하듯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KTSSM. 사진=국방과학연구소
골프공이 홀인원하듯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KTSSM. 사진=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날 홈페이지에 KTSSM이 해상표적 한 가운데 세운 깃발을 족집게처럼 타격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KTSSM은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후 이명박 대통령 지시로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 진지 등을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다. 

미사일은 지름 60cm이상에 사거리는 최대 150km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식 발사대와 이동식 등 두 종류가 있다. 이동식은 사거리가 최대 290km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발당 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KTSSM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KTSSM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100km  떨어진 표적을 이처럼 정확히 명중시킨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군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장면은 수년 전 서해상 표적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미사일이 정확히 표적을 명중해 연구원들도 깜작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KTSSM의 공산 오차(CEP)는 1.5m다. 창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정확도다.

TSSM은 육군의 '현무2'와 '현무4'와 함께 전천후·초정밀·고위력 미사일 3종 가운데 하나로 우리 군의 전략무기다.

KTSSM 은 당초 2018년 실전배치될 예정이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계속 늦어져 오는 2022년부터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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