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은 북한 A2AD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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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은 북한 A2AD 무기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9.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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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적성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위협 진화는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에도 해당된다는 미국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A2AD는 탄도미사일 등으로 미군의 전력투사를 막거나 거부하는 전략을 말한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구경 300mm, 600mm 등 대구겅 방사포를 A2AD 전략을 위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 발사장면과 표적 타격 장면. 사진=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 발사장면과 표적 타격 장면. 사진=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 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4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방송(VOA)에 중국과 러시아가 최대위협으로 부상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쟁발발 가능성은 여전히 한반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 찰스 브라운 미공군 참모총장의 우려는 모두 북한에 적용가능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변화를 가속하지 않으면 패할 것'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하고 잠재적 적성국이 다른 방식으로 미국의 국제적 범위의 투사력을 거부하는 역량을 실전배치하고 있다며, 2차세계 대전 당시처럼 전투 소모비율과 위험을 고려해야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5월 선보인 이스칸데르형 KN-23 미사일 등은 오산, 청주 등 한국 내 주요 공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북한의 A2/AD 능력이라고 꼽고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KN-23 단거리 탄도탄(왼쪽), 러시아 이스칸데르M(가운데), 한국 현무-2B 탄도탄 비교. 사진=미사일쓰렛
북한 KN-23 단거리 탄도탄(왼쪽), 러시아 이스칸데르M(가운데), 한국 현무-2B 탄도탄 비교. 사진=미사일쓰렛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21번의 미사일 로켓 테스트를 했는데 KN-23과 구경 300mm와 600mm 다연장로켓(MRL)에 개발에 중점을 둿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7월 호반반도 일대에서 KN-23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사이트 미사일쓰렛(Missile Threat)은 KN-23의 제원을 길이 7.5m, 지름 95cm, 총발사중량 3.45t, 탄두중량 500kg에 사거리를 590km로 추정하고 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1단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과 한국의 현무-2B 미사일과 외형이 흡사하다.2006년 실전배치된 이스칸데르는 길이 7.3m, 지름 92cm, 발사중량 3.8~4.02t, 탄두중량 480kg, 700kg 등이다.  사거리는 280km(수출형), 사거리 400~500km다.

현무-2B는 길이 12m, 지름 90cm, 무게 5.4t, 탄두중량은 997kg이며 고폭탄이나 자탄을 탑재한다.  사거리는 탄두중량 1t시 500km, 500kg일 경우 800km로 알려져 있다. 사거리 연장과 탄두중량 확장을 위해 미사일 크기가 커졌다. 

북한이 지난해 9월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은이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해 9월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은이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은 사거리가 수백km에 이르는 대구경 방사포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2일과 8일에는 구경 600mm 방사포를 시험 발사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3월8일 북한이 쏜 발사체가 600mm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며, 3발의 비행거리는 최대 200km, 정점 고도는 50km라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북한이 3월2일 쏜 초대형 방사포의 2발은 비행거리는 최장 240km, 정점 고도는 35km 였다. 

또 초대형 방사포 2발 사격을 처음 선보인 2019년 8월 방소포탄의 비행거리는 최대 380여km, 정점 고도는 97km라고 합참은 밝혔다. 

CSIS 이언 윌리엄스 미사일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당시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요격 고도 등을 감안하면, 이 같은 낮은 궤적의 비행을 방어하는 것이 상당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드의 미사일 최대 요격 사거리는 200km, 요격 가능 고도는 40~150km이다. 

맥스웰 연구원은 또 북한의 촘촘한 방공망 역시, 중동에 있는 어떤 체계와 비교해도 정교하다고 평가하면서 이 역시도 미 공군의 투사를 어렵게 하는 A2/AD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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