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북한 SLBM 시험발사 준비 암시 활동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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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SIS "북한 SLBM 시험발사 준비 암시 활동 포착"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9.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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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게 포착됐다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4일(현지시각) 밝혔다.

CSIS가 4일 공개한 신포조선소 촬영 위성사진. 길이 108m, 너비 13m 크기의 검은색 지붕 아래 신포급 잠수함이 있을 것으로 CSIS는 추정하고 있다. 사진=CSIS
CSIS가 4일 공개한 신포조선소 촬영 위성사진. 길이 108m, 너비 13m 크기의 검은색 지붕 아래 신포급 잠수함이 있을 것으로 CSIS는 추정하고 있다. 사진=CSIS

CSIS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북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에서 보안 구역 내 정박한 여러 척의 선박 중 하나가 기존의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CSIS는 "이러한 움직임이 수중 시험대 바지선에서 발사된 북극성 3호의 시험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2일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신형 SLBM인 북극성 3호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미사일 시험이 북한이 2018년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 대화에 나선 이후 가장 도발적인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북한은 2017년부터 장거리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했지만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아예 포기하도록 설득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거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시도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전례 없는 회동에도 핵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었다는 사실이 부각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시험한 북극성 3호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당시 미사일은 수중 발사대에서 콜드론칭 방식으로 발사돼 일본 시마네현 근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CSIS 산하 미사일쓰렛은 북극성3호를 길이 7.8~8.3m, 지름 1.4~1.5m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로 사거리를 1900km로 추정하고 있다. 발사중량과 탄두종류, 탄두중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북극성을 2단 미사일로 분류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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