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화력' 2배 120㎜ 자주박격포 내년부터 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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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화력' 2배 120㎜ 자주박격포 내년부터 군 배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9.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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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자주박격포가 내년 말부터 군에 배치돼 노후한 장갑차 탑재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한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120mm 자주박격포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120mm 자주박격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위원장 국방부 장관)는 9일 120㎜ 자주박격포 최초 양산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면서 올해 4분기에 계약이 체결된다고 밝혔다. 생산은 한화디펜스가 한다.

120㎜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박격포를 K200A1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한 무기체계를 말한다. 차량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며 목표 변경에 대응할 수 있다. 반자동 장전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변화하는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사격통제체계를 보유해  4.2인치 박격포보다 사거리와 정확도가 향상됐다. 4명이 탑승하고 최고속도 시속 70㎞로 이동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12㎞이며, 최대 발사속도는 분당 8발, 지속 발사속도는 분당 3발이다. 

 장갑차는 1.68m의 참호를 통과할 수 있다. 

자동화 사격지휘체계는다른 체계와 연동해 실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유사시 개별 포마다 구축된 독자 지휘 시스템으로도 화력지원을 지속할 수 있다.

자주 박격포 생산 사업에는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7700억 원이 투입되며 군 배치는 내년 00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K242 자주박격포. 사진=육군페이스북
K242 자주박격포. 사진=육군페이스북

배치가 되면 기존 4.2인치(107mm) 박격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이 사용하는 KM30 4.2인치 박격포는 베트남전 당시 투입된 미국의 M30 4.2인치 박격포를 모방해 만든 무기다. 이 박격포는 무겁기 때문에 K242 장갑차, K532 전술차량 등에 실려 운용된다.

K532 전술차량 탑재 4.2인차 박격포. 사진=육군 페이스북
K532 전술차량 탑재 4.2인차 박격포. 사진=육군 페이스북

구경이 큰 만큼 위력도 강하다. 고폭탄의 살상반경은 40m 수준이다. 분당 최대 20발 사격이 가능하다. 최대 사거리는 5650~6800m다. 포신 길이는 1.524m에 24조 우선의 강선이 파여있다. 포판 87.5kg을 합쳐 무게가 302kg에 이른다. 무겁고 속도가 느리고 사거리가 짧은 노병 4.2인치 박격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날도 머지 않았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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