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치가 두려운 고용동향... 8월 취업자 27.4만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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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치가 두려운 고용동향... 8월 취업자 27.4만명 줄어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9.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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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반영 안돼… 9월엔 더 안 좋을 듯

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만4000명 감소했다. 여섯달 연속으로 취업자 거 준 것이다.  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3개월 간 이후 11년만이다.

이번에 발표된 8월 고용 동향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8월 중순 이후 재확산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16일 직전 주간의 고용 상황을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9월 수치가 더 두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20년 8월 고용동향.사진=통계청
2020년 8월 고용동향.사진=통계청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0.4%로 전년대비 1%P(포인트) 하락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38만4000명 증가했지만, 30대에서 23만명, 40대에서 18만2000명, 20대에서 13만9000명, 50대에서 7만4000명 씩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60세 이상에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지만 20대, 40대, 30대, 50대 등에서 전부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에 비해 1.1%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9%로 역시 1.1% 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1%, 실업자는 86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구직활동 계획이 아예 없어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246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만명(13.3%)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2003년 1월 이후에 역대 최대 수준이다. 구직단념자는 68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9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타격을 입은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도소매업매(-17만6000명, -4.9%), 숙박음식점업(-16만9000명, -7.2%),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4.7%)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7.1%), 운수창고업(5만6000명, 4.0%) 등은 취업자 수가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8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31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8000명 씩 각각 감소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6만6000명 증가하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2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000명 씩 각각 줄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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