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무기 개발 박차, 청와대는 핵무기 사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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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무기 개발 박차, 청와대는 핵무기 사용 안해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9.14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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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인한 미북 간 갈등으로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청와대는 핵무기 사용이 작전계획 없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은 여섯 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개발을 마쳤고 이를 운반할 당야한 탄도미사일도 개발해놓았는데 한국은 '평화'만 내세우면서 김정은 정권의 선의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북한 핵실험과 폭발력 증가 추이. 사진=CSIS
북한 핵실험과 폭발력 증가 추이. 사진=CSIS

14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이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검토하는 등 미북 간 전쟁 위험이 고조됐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 밥 우드워드 기자의 신간이 나왔다. 

우드워드는 미국은 당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핵무기 80개의 사용을 검토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2017년 7~9월 한반도 상황이 위험했다'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가 전쟁 위기를 타개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백악관 내부 이야기를 확인해주기는 어렵지만 당시 상황이 심각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해외 언론에도 공공연하게 ‘외과수술식 타격(surgical strike)’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17년 7월 6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대북 화해 기조를 천명한 이른바 ‘베를린 구상’을 언급하며 이는 전쟁 위기 타개책으로 나온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그해 8·15 경축사에서 본격적으로 전쟁 불용 입장을 천명했다면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핵무기 사용이 작전계획에 없고, 한반도 내 무력 사용은 한국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은 물론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현실과는 멀어도 한 참 멀다.  

북한의 주요 미사일.사진=CSIS
북한의 주요 미사일.사진=CSIS

북한은 평양에서 미국 본토북한은 20006년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017년 9월까지총 여섯 차례 핵실험을 했다. 첫 핵실험 폭발력은 0.5~2킬로톤(kt=다이나마이트 1000t)이었으나 마지막 핵실험에서는 140kt 이상이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위력이 약 15~20kt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 핵폭탄의 위력이 얼마나 큰 지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은 핵무기 수십개를 보유한 것으로 관련 기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무서운 핵무기는 한국의 재래식 전력 우 위를 한 순간에 바꿔놓을 수 있는데 현 정부는 평화 운운 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박태정 기자 ttc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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