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애플 주가…2주만에 주가 22% 급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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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애플 주가…2주만에 주가 22% 급락 왜?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9.19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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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도 5300억 달러나 날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고공행진을 거듭한 애플 주가가 최근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거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들도 썩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하락일로를 걷고 있다. 100달러 아래로 내려갈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 로고. 사진=애플 트위터
애플 로고. 사진=애플 트위터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일 장중 137.98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쓴 애플 주가는이후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전날에 비해 3.17% 내린 106.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12거래일 동안 22.6% 급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조8270억 달러로 줄어들면서 5320억 달러가 증발했다.

애플 주가 추이. 사진=CNBC
애플 주가 추이. 사진=CNBC

지난달 4대 1 주식분할 발표에 앞서 8월 한 달에만 21.4% 급등한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하고 8월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 16일 올해 첫 신제품 발표회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한 이번 발표회에서는 아이폰 신제품이 빠진 데다 각종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애플 원'도 아이폰과 연계된 하드웨어가 없어 아쉽다는 평이 나왔다.

팀쿡 애플 CEO. 사진=팀쿡 트위터
팀쿡 애플 CEO. 사진=팀쿡 트위터

번스타인의 수석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 신제품 발표회가 "상대적으로 감동스럽지 않았다"며 "경쟁 음악, 비디오, 게임 서비스로부터 이용자를 끌어오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급락세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최근 조정기에 들어간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

나스닥은 1만20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고점에서 10%가량 떨어졌다. 이날도 전날보다 1.07%(117포인트) 내린 1민,793.28에 장을 마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는다고 CNBC는 전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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