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 코스닥 4.33%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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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9%, 코스닥 4.33% 동반 급락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9.24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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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미국 주식시장 하락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23일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사진=SBS
23일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사진=SBS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수는 전날에 비해 2.59%(60.54포인트) 하락한 2272.7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23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8월20일(2274.22) 이후 약 한 달 만이다.지난달 3일 2251.04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코스닥 시장의 낙폭은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에 비해 4.33%(36.5포인트) 내린 806.95를 기록했다. 지난 6월15일(-7.09%) 이후 약 100일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주가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었다. 정규장 마감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9억 원, 1544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5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 급락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커지는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23일(현지시각)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92%, 2.37%씩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3.02% 급락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가 난항을 겪는 점과 전기차 업체 테슬라(-10.34%)와 수소트럭업체 니콜라(-25.82%) 주가 폭락 등 전기수소차발 악재가 증시를 짓눌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172.7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입는 만큼 주식을 팔고 나가는 게 보통이다.

한편,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 225평균주가도 1.11%, 중국 상하이 지수 1.72%, 대만 가권지수가 2.54% 떨어지는 등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의 주가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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