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수소경제에 투자하라''... 주목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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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수소경제에 투자하라''... 주목할 종목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9.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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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12조 달러 시장 예상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수소경제 규모가 오는 2050년 약 10조 유로(미화 11조7000억 달러)에 이르고 시장은 아시아와 미국, 유럽이 삼분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일생에 한 번 올  투자 기회라고 조언했다.

독일 우니페르(Uniper) 직원들이 가스저장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우니페르는 자사의 가스저장과 발전시설을 수소시설로 개조할 계획이다. 사진=우니페르
독일 우니페르(Uniper) 직원들이 가스저장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우니페르는 자사의 가스저장과 발전시설을 수소시설로 개조할 계획이다. 사진=우니페르

경영 전문 매체 배런스닷컴은 9월23일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이 '그린 수소'의 장기 전망을 낙관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린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전력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수소를 말한다.

알베르토 가돌피(Alberto Gandolfi)가 이끄는 런던 주재 분석가들은 e-수소는 최대 규모 전기소비산업으로 유럽의 전기 수요를 두 배로, 재생에너지 자본지출 예상치를 두 로 각각 늘리면서 환영오염과 생태계 파괴 논란을 낳고 있는 가스관망을 대체하고 계절에 따른 전력 저장 문제를 해결하며 기존 화력발전소에 제2의 생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유럽집행위원회가 지난 7월 '2030년 수소전략'을 발표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수소가 유럽 경제할 역할을 자세하게 밝힌 최초의 문서로 평가받는다.

이 전략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설치용량을 현재 0.1기가와트에서 오는 204년 6기가와트, 2030년 40기가와트, 2050년 500기가와트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EU는 2030년까지 최대 4000억 유로를 투자하고 특히 전기분해기에 47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에서는 가스 운송 시스템 운영사업자들은 수소의 역할 평가 사업에 착수했다.

물을 전기로 분해해 추출하는 수소는 화석연료를 대신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쓰임새가 있다. 아직은 생산비가 비싸지만 수소 추출에 들어가는 전기가 재생가능 에너지 발전에 따라 단가가 하락하는 추세여서 앞으로는 계속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삭스는 수소의 쓰임새가 다양화하고, 비용은 줄어들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막대하다고 평가한다. 이 때문에 골드만삭스는 수소경제를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기회'라고 평가한다.

골드만삭스는 유럽에서   주목할 e-수소 관련업체로 RWE, EDP, EDP레노바벨스,에넬(Enel), 이베르드롤라(Iberdrola), 오르스테드 등을 지목했다. 골드만삭스는 이탈리아의 SNAM을 신재생에너지 장기 기회를 이유로 매도에서 매수로 추천하고  신규투자가 예상되는 가스 인프라 회사 에나가스(Enagas)를 추천했다.

미국에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넥스트이러 에너지(NextEra Energy)다.  넥스트이러는 2023년에는 플로리다주에서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설비 착공에 나설 것이라면서 6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 추출에 사용되는 전기는 태양광을 활용할 계획이다.

넥스트이러는 재생가능에너지 시장이 앞으로 30년 동안 10배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수소 업체는 나스닥에 상장된 플러그파워(Plug Power)다. 최근 재생가능 에너지 업체 브룩필드 리뉴어블에 수소설비를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첫 단계로 2024년까지 공급되는 수소 가운데 50% 이상을 재생가능 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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