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국제유가 3%대 하락...그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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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국제유가 3%대 하락...그 끝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9.30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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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퍼지면서 3%대 급락했다. 2주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석유협회(API) 와 에너지정보청(EIA)이 각각 이날과 30일 재고동향을 발표하면 브렌트유 조차 30달러대 후반으로 가라낮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노스다코다주의 한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헤스코퍼레이션
미국 노스다코다주의 한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헤스코퍼레이션

3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1.31달러) 떨어진 배럴당 39.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11월 인도 계약은 30일 종료된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3.3%(1.40달러) 빠진 배럴당 41.03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국제유가는 28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 호실적, 달러 약세,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하원 경기붕야책 등에 힘입어  올랐다가 29일에는 하락했다. 

이날 원유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간 사상 첫 토론을 예의주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전세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상품 수요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염려했다.

게다가 세계 원유수요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산유국인 리비아의 증산도 원유시장에 강한 하랅압박을 가했다. 

원유수요를 내리 누르는 요인은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봉쇄 재개에 따른 원유수요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30일 오전 1시23분 현재(미국 시각 기준) 전세계 확진자는 336만1081명, 사마아즌 100만6576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원유 다소비국이 몰린 유럽과 미국 상당수 지역에서 최근 감염자 수가 다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삭소은행의 외환전략 부문 존 하디(John Hardy) 대표는 이날 "브렌트유는 현재 상대적으로 빠듯한 범위 안에서 거래되며 50일과 200일 평균선이 만나는 접점인 배럴당 43.5달러가 저항선"이라면서 "하향 지자선은 배럴당 41.50달러와 39.5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석유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다음 유가 촉매제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원유재고동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는 약 100만 배럴의 재고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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