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480.5억 달러 7.7% 증가...무역수지 5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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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480.5억 달러 7.7% 증가...무역수지 5개월 연속 흑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0.0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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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하루평균 수출액도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출 증가율은 23개월 만에, 수출액은 2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9월 수출 증감률과 수출액 증감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9월 수출 증감률과 수출액 증감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80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증가했다. 수출이 전년 같은 달과 견줘 늘어난 것은 지난 2월이후 7개월 만이다. 수출은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한 3월 -1.7%, 4월 -25.6%, 8월 -10.1%까지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하다 처음으로 증가로 돌아섰다.
9월 수출 증가율 7.7%는 2018년 10월 22.5%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수입은 1.1%증가한 391억 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88억 8000만 달러 흑자로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2018년 9월 96억 2000만 달러 이후 최대였다.

산업부는 코라나19이전 수준인 수출 400억 달러, 하루평균 20억 달러 도시에 달성했다고 호평했다. 지난달 하루평균 수출액은 20억9000만달러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메모리칩. 사진=삼성반도체
스마트폰에 쓰이는 메모리칩. 사진=삼성반도체

수출은 주력 15대 품목 중 10개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가 23.2% 늘어 6개월 만에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년 전에 비해 11.8% 증가했다. 일반기계는 0.8% 증가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 수출 1~3위를 차지하는 반도체와 일반기계, 자동차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은 23개월 만이다.

이밖에도 섬유(11.4%), 철강(1.8%), 차부품(9.4%)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가전(30.2%)과 이차전지(21.1%), 바이오헬스(79.3%) 컴퓨터(66.8%) 등도 수출이 늘었다. 특히,

15대 주력품목 외 품목들도 코로나19 이후 수출액과 증감률 모두 최대를 기록했다. 화장품(8.4억 달러,+48.8%), 농수산식품(7.8억 달러,+18.3%), 정밀화학원료(6.7억 달러,+18.4%), 생활용품(6.2억 달러,+16.1%) 등이 크게 선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2%)과 미국(23.2%), EU(15.4%), 아세안(4.3%), 인도(28.2%)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23개월 만에 4대시장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도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입은 3월 0.4% 줄더니 5월에는 20.9%가 감소했고 8월에는 15.8% 줄었다.

수입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에너지 수입품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고 자본재 수입은 8개월 연속, 소배지 수입은 올들어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원유수입액은 35억9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27.8% 감소했고 석유제품은 -23.7%, 가스 -33.9%, 유연탄 -19.9%를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면서 “코로나19의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해 수출 전 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코트라를 범부처,우리 기업들의 명실상부한 핵심 수출 플랫폼으로 혁신할 계획”라고 밝햤다.

그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면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수출 저변을 확대해 기존 수출기업들은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품목을 발굴하고, 내수에 집중한 기업들은 더 쉽게 수출을 시작하고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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