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22.4억 달러 규모 SDB 계약...한국 FMS 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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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22.4억 달러 규모 SDB 계약...한국 FMS 방식 도입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0.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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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1m 관통력 갖춘 사거리 최대 110km 정밀 활강 유도폭탄

미국 공군은 지난달 방산업체 보잉에 2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SDB 폭탄 계약을 부여했다. 보잉은 미국 국방부외에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벨기에, 일본, 이스라엘 등 7개국 고객에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SDB 사거리 최대 110km에 두께 1m의 강화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는 장거리 비행과 관통력 등 두 가지를 갖춘 정밀 유도 활강 폭탄으로 도입된다면 우리 공군의 대북 정밀 타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방산매체 디펜스블로그와 세퍼드 등에 따르면. 보잉은 최근 국방부와 7개국 고객을 위해 SDM를 생산하는 22억4000만 달러 규모 7년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국방부도 지난달 25일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보잉 SDB. 사진=보잉
보잉 SDB. 사진=보잉

SDB는 '소구경폭탄(Small Diameter Bomb'을 뜻하는 영어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정밀 활강 유도 폭탄을 말한다. 미군은GBU-39 SDB라고 부른다. 이 폭탄은 전투기와 폭격기, 무인기에서 투하하도록 설계됐다. 

SDB는 GBU-69B 자유낙하식 폭탄에 BRU-61A 거치대(캐리지), 미션 임무 장치등으로 구성된다. 폭탄은 길이 1.8m, 지름 19cm, 무게 122kg이다.탄두는 고폭탄이 파편탄, 관통탄 등을 장착한다. 관통능력은 강화콘크리트 3피트 이상 즉 1m 수준이다.

BRU-61A SDB 거치대는 길이 3.6m, 너비 40.6cm,높이 40.6cm이며 자체 무게는 147kg이다.폭탄을 장착한 무게는 634kg이다. SDB 4발을 탑재할 수 있는 캐리지 하나는 1000파운드나 2000파운드 폭탄 하나를 대체하고 타격할 목표롤 네 배로 늘리는 이점이 있다.

비행기가 더 많은 정밀유도폭탄을 탑재할 수 있게 하려고 개발했다. 미공군 비행기들은 2000 파운드 (907 kg) 폭탄 한 발 대신 GBU-39 4발을 장착할 수 있다. 

4발 들이 캐리지와 함께 전투기에 장착된 SDB. 사진=보잉
4발 들이 캐리지와 함께 전투기에 장착된 SDB. 사진=보잉

최초 양산한 GBU-39A SDB-I는 GPS 유도 방식이다. GBU-39B SDB-II는 레이저 유도를 추가해서 이동중인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SDB-I의 비행거리는 110 km, 이동식 목표물에 대한 SDB II의 사거리는 72km이다.

이 무기는 거친 환경과 기후 조건에 상관없이 주야간 고정 표적과 이동식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인 셈이다.

날개를 편 SDB. 사진=셰퍼드
날개를 편 SDB. 사진=셰퍼드

한국 공군이 도입한 F-35 스텔스 전투기 내부무장창에는 좌우에 각각 4발씩 8발을 장착할 수 있다. 스텔스 성능에다 무장능력이 배가된다면 F-35D 스텔스 전투기의 전투능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공군의 F-15이글도 SDB를 완전히 체계통합한 만큼 한국공군도 59대의 F-15K에 SDB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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