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난해 北 수출 전년 대비 83% 감소…GDP도 마이너스 성장"
상태바
유엔 "지난해 北 수출 전년 대비 83% 감소…GDP도 마이너스 성장"
  • 박태정 기자
  • 승인 2019.12.12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력갱생 외치지만 대북제재 영향 커

2018년 북한의 해외 수출이 2017년 대비 약 83% 감소한 것으로 유엔 집계에서 나타났다,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가 최근 공개한 통계편람 2019에 따르면 북한의 2018년 수출 규모는 3억 달러로 2017년보다 83% 줄었다. 또 2015년의 41억5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93%가 감소했다.유엔의 대북제재로 북한에서 생산되는 물품을 사려는 외국 기업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의 2018년 수입 규모는 25억9000만 달러로 1년 동안의 무역적자(수출입차)는 22억9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유엔 통계편람은 또 2018년 북한에 대한 해외 투자자금 유입은 5197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3년 2억2700만 달러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같은 기간 한국에 투자된 해외 자금은 약 145억8000만 달러이다.통계편람은 외국의 어떤 기업이나 어느 해외 국가가 북한에 투자했는지와 관련한 구체적 내역은 소개하지 않았다.한편 북한 2018년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보다 1% 하락했다고 통계편람은 추정했다. 유엔이 추정한 2017년 성장률은 1.3%였다.

이번 통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7월 발간한 '2018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과도 유사하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18년 수출은 전년 대비 86.3% 감소한 2억4000만 달러, 수입은 31.2% 감소한 26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 적자는 23억6000만 달러로 전년(20억1000만 달러)보다 17.5% 증가했다.

이처럼 급격한 교역량 감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의 영향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 2016년  4차 핵실험을 단행하자  안보리는 북한 화물 검색 의무화, 육·해·공 운송 통제, 북한 광물거래 금지·차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역대 최강' 수위의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했다. 그해 개성공단이 폐쇄됐고 남북간 경제적 교류가 완전히 끊겼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