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훑고간 미공군 EP-3E와 E-3B 정찰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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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훑고간 미공군 EP-3E와 E-3B 정찰기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0.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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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추석 연휴에도 EP-3E와 E-3B 조기경보기 등 정찰기를 서해 상공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미국의 대북 억제 및 정찰활동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 공무원 사살 사건 관련 시신 수색 동향 및 북한 해군 움직임을 파악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미해군 정보 수집 항공기 EP-3E 에이레스 2. 사진=미해군
미해군 정보 수집 항공기 EP-3E 에이레스 2. 사진=미해군

4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해군 정찰기 EP-3E가 지난 2일 오후 인천 근방의 서해 상공에 나타났다. 북한 당 창건일 기념행사 준비와 우리 공무원 사살 사건 관련 시신 수색 동향 및 북한 해군 움직임을 파악하려는 의도로 추정됐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과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한다.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도 포착할 수 있다.대잠초계기 P-3 오라리언을 개조한 이 항공기는 길이 30.36m, 너비 35.57m,높이 10.27m에 최대이륙중량은 63.4t이다.

동체 안에 APS-134(V) 레이더, AN/ARR-81 통신정보 수신기 등의 장비를 탑재한다. 이런 장비를 운용하기 위해 조종인원 5명, 신호정보수집인원 15~19명이 탑승한다.

한·미 정보 당국은 최근 평안남도 평성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4대의 이동식발사대(TEL)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1월 시험발사한 화성-15형(길이 22m)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당 75주년 열병식 때 이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3B 미공군 조기경보기. 사진=미공군
E-3B 미공군 조기경보기. 사진=미공군

앞서 지난 1일에는 E-3B 조기경보기(센트리)와 E-8C 지상감시 정찰기(조인트 스타즈)가 각각 서해 상공을 거쳐 남한 내륙을 비행했다. E-3B는 탑재된 AN/APY-1 레이더로  반경 400㎞ 내의 600개의 목표를 동시에 탐지하고, 200개 이상의 목표물에 대한 피아 식별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정찰기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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