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8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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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8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0.0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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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회사분할로 몸살을 앓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잘 나가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올해 8개월동안 세계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 직원들이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직원들이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8월동안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전기자동차(EV)·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15.9기가와트시(GWh), 점유율 24.6%로 1위를 기록했다. 

LG화학 다음으로는 중국 CATL이 15.5GWh(24.0%)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2.4GWh(19.2%)를 기록한 일본 파나소닉이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6.3%, 4.2%의 점유율로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해 10위권 내에 들었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K-배터리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16.2%에서 올해 35.1%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K-배터리의 이러한 성장세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 모델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ZOE), 포르쉐 타이칸 등이 판매가 늘어 배터리 성장세를 이끌었고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포드 쿠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BMW 330e 등,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올해 1∼8월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64.7GWh로 지난해 동기(71.8GWh)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상반기 전기차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올해 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8GWh로, 지난해 같은 달(7.7GWh) 대비 41.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8월 한달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CATL이 2.8GWh로 LG화학(2.4GWh)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면서 "LG화학이 국제무대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업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8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0.6GWh, 0.5GWh로 연간 누적 점유율 순위와 같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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