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는 전세계 만인이 좋아하는 고기다. 한국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성인 한 명이 연간 먹는 닭고기가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가구의 71%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닭고기를 먹었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 안에 머무는 가정이 늘면서 닭고기 소비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0∼69세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2017년보다 1.2㎏ 늘어난 15.76㎏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닭고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는 가구는 전체의 70.8%였다. 이는 2017년보다 5.6%포인트, 2014년보다 18.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외식을 하는 응답자의 56.3%는 주 1회 이상 집 밖에서 닭고기를 먹는다고 했다.
닭고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전체 약 70.8%로 2년 전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직장인이나 1인 가구 등 성인의 약 56.3%는 주 1회 이상 집밖에서 외식으로 닭고기를 소비했다. 일명 ‘치맥(치킨과 맥주)’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닭고기 소비도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정에서 닭고기를 살 때 우선하는 기준은 '신선도'라는 답변이 63.6%(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가격' 39.9%, '육질' 36.9%, '유통기한' 29.1%가 뒤를 이었다.
닭고기 부위별로는 '닭 한 마리'가 15.4%, '닭 부분육'이 32.8%로, 2017년보다 각각 0.6%포인트, 3.8%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닭고기 소비량은 15.22㎏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닭고기 소비량이 3.6% 증가한 셈이다.
닭고기 구입처로 2017년보다 대형 할인점, 기업형 슈퍼·일반슈퍼, 백화점, 전통시장 이용률은 낮아진 반면, 인터넷 쇼핑몰 이용은 4.6%에서 24%로 높아졌다.
박준한 기자 naulboo@g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