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주식재산 희비...카카오 김범수 웃고 아모레 서경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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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주식재산 희비...카카오 김범수 웃고 아모레 서경배 울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0.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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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대그룹 총수 52명 중 22명의 주식재산이 3분기 기준으로 연초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웃고 서경배 아무레퍼시픽 회장은 분루를 삼켰다. 김 의장은 3분기 말 기준 주식재산이 연초에 비해 2조6000억 원 이상 증가한 반면 서 회장은 무려 1조7000억 원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위키피디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위키피디아

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50대그룹 총수의 올해 초 대비 3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2명의 그룹 총수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9명의 주식평가액은 올 초(1월 2일) 57조6150억 원에서 3분기 말(9월 29일) 63조1913억 원으로 9.7%(5조5763억 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총수 39명 중 17명은 주식재산이 불었지만 22명은 감소해 희비가 교차했다.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64곳 중 동일인(총수)이 있는 50대 그룹을 조사대상으로 했다.

총수직에서 물러난 이건희 삼성 회장과 실질 총수 역할을 하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2명을 포함한 52명이 조사대상이었다. 총수가 직접 보유한 상장기업 보통주 주식 기준으로 지난 1월 2일과 지난달 29일 종가를 계산해 산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달 29일 종가 36만4500원 기준 3분기 말 주식평가액이 4조5564억 원으로 연초에 비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올 초 1조9067억 원보다  139%, 2조6497억 원 불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2조7015억 원에서 4조7295억 원으로 평가액이 2조279억 원 늘어났다. 서 회장의 3분기 주식가치는 6월 말 5조8458억 원보다는 1조 원 넘게 준 것이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1월 초 1조8718억 원에서 9월 말 3조4410억 원으로1조56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주식평가액도 1조1186억 원에서 `조8174억 원으로 6987억 원이,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의 주식평가액도 2조2268억 원에서 2조8037억 원으로 55769억 원 증가했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서 회장의 보통주 평가액은 4조9975억 원으로 50대 그룹 총수 중 세 번째로 컸다.

지난달 말에는 3조2006억 원으로 7위로 밀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 두 주식종목의 주식가치가 낮아진 것이 결정타였다.

최태원 SK회장도 9개월 새 주식재산이 7712억 원(3조3482억 원→2조5779억 원) 줄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 5586억 원(1조1623억 원→6036억 원), 정몽준 현대중공업 아산재단 이사장 4706억 원(1조3867억 원→ 9160억 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3138억 원(5353억 원→2214억 원) 등도 주식평가액이 크게 감소했다.

신세계 이 회장과 한국타이어 조 회장은 자녀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주식재산이 크게 감소했다.

이 회장은 이마트 보유주식  중 229만2512주(3200억 원 규모)를 지난 추석 명절 이전에 정용진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중 80만9668주(1600억 원 규모)를 정유경 총괄 사장에게 각각 넘겼다.

조 회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194만2693주(23.59%)를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전부 넘겨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3분기 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갑부 1위와 2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두 부자(父子)가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9월 말 현재 17조6117억 원으로 1위였다. 지난 1월 2일 주식평가액 때보다 2316억 원 불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7조1298억 원으로 연초보다 1461억 원 줄었다.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4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꿰찼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뒤를 이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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