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北SLBM 탑재 5000t급 잠수함 건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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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北SLBM 탑재 5000t급 잠수함 건조중"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0.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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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최대 6발까지 실을 수 있는 4000~5000t급 잠수함을 건조 중이라고 국회에서 말했다가 정정해 달라고 요구해 논란을 불렀다. 서욱 장관은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잠수함과 관련해 "다른 모습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19년 7월23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시찰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잠수함에서 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19년 7월23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시찰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잠수함에서 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사진=조선중앙TV

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형 잠수함에 몇 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할 수 있느냐'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2000t급 고래급 잠수함보다는 더 많은 발 수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SLBM 탑재가 가능한 3000t급 잠수함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강 의원이 '핵탄두가 장착된 SLBM의 전력화가 우려된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SLBM을 탑재하는 능력과 또 거기에 핵능력을 거기에 포함시키는지 여부 등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서 장관은 '신형 잠수함은 4000∼5000t급으로 생각하면 되느냐'는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가 뒤늦게 발언을 수정했다. 그는 "질문에 동의는 안한 채 무의식 중에 '네'라고 얘기했는데, (신형 잠수함의) t수는 정확치 않고 밝혀져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속기록 정정을 요청했다.

북한이 2019년 10월2일  북극성-3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2019년 10월2일  북극성-3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은 2016년 8월 고래급 잠수함에서 SLBM 북극성-1형을 발사했다. 지난해 10월 2일엔 북극성-1형보다 사거리를 늘린 북극성-3형을 수중바지선에서 쏘아 올렸다. 북극성 계열의 SLBM에 핵탄두를 달 가능성이 있다.

고래급 잠수함은 SLBM을 1발만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의 관영 매체가 지난해 7월 김정은 위원장이 돌아봤다고 보도한 잠수함은 로미오급 성능 개량형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 잠수함엔 최대 3발의 SLBM이 들어간다. 북한이 4000~5000t급의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게 맞다면 고래급이나 로미오급 성능 개량형보다 SLBM의 탑재량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바다 깊이 잠수할 때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북한의 고장력강 생산능력이 해외 수입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감안할 때 이런 주장은 신빙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열고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신형 SLBM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이라는 주장이 국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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