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60억 달러 규모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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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60억 달러 규모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하기로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10.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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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10일 만료되는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 거래다. 상대국 중앙은행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개념이다.

지난 2017년 10월 체결한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은 60억 달러(3600억 위안) 규모로 오는 10일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 같은 통화스와프 규모는 우리나라가 지난 3월 코로나 위기 때 맺은 통화스와프 중 미국(60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중국 오성홍기와 인민폐. 사진=SCMP
중국 오성홍기와 인민폐. 사진=SCMP

한국은행은 8일 “중국인민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실무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은과 인민은행은 2017년 10월 약 56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 규모는 종전과 같은 약 560억 달러로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7월 30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간의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했다.  앞서 지난 3월 19일 한은과 Fed는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연장에 따라 계약 만료 시기는 올해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로 미뤄졌다. 

우리나라는 미국·중국 외에도 캐나다(사전한도 없음)·스위스(106억 달러 상당)·호주(81억 달러 상당) 등 8개국과 총 1932억 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여기에 9월 현재 42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이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위기에 대비한 든든한 안전판을 강화했다고 할 수 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독도·위안부 문제 등 양국간 외교적 갈등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최대 700억 달러 규모로 채결했으나,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방문 이후 양국관계가 악화되면서 협정 연장을 요청하지 않아 2015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종료됐다. 이후 2016년 8월 우리나라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미 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일본 정부에 통화 스와프를 제안했으나, 2017년 1월 일본 정부는 부산 주한일본총영사관 앞의 소녀상 건립을 이유로 일방적인 협상 중단을 발표했다.

이정숙 기자 kontr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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