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ICBM 미국 전역 타격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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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ICBM 미국 전역 타격 가능할 듯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0.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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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길이와 직경이 커져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탄두부를 '다탄두 탑재형'으로 개량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북한 신형 대륙간탄도탄과 발사차량.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신형 대륙간탄도탄과 발사차량. 사진=조선중앙통신

이날 오후 북한 조선중앙TV가 녹화 방송한 열병식에는 11축 22륜(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신형 ICBM이 등장했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10일 0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열병식은 명예 기병 상징종대와 53개 도보 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등이 차례로 입장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약 28분동안 이어진 기념사에서, 전쟁억제력은 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전쟁억제력을 남용하거나 선제적으로 쓰지는 않겠지만 어떤 세력이든 북한의 안전을 겨냥하면 가장 공격적인 힘을 총동원해 선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EL의 바퀴 수만 보더라도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한 ICBM 화성-15형(9축 18륜)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져 사거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군 당국은 화성-15형 사거리를 1만3000㎞로 추정하고 있는데 신형 ICBM은 이보다 훨씬 길 것으로 관측됐다. 

미사일 후미에 지상 거치대로 보이는 장치가 달린 것으로 미뤄 TEL에서 미사일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북한은 열병식에서, 초대형 방사포, 대구경 조종 방사포, ‘KN-23’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공개했다.

북한 중앙TV에 나온 신형 SLBM 동체에 '북극성-4'란 글씨가 선명하게 찍혔다. 최초 SLBM인 북극성-1형이나 지난해 발사한 북극성-3형보다 직경이 약간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3000t급 잠수함이나 4000∼5000t급 잠수함 탑재용으로 보인다.

북한은 10일 오후9시쯤 노동신문을 발간해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 일체를 보도했다. 신문은 112장의 열병식 고화질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각종 전략무기의 선명한 실물 사진을 여러 각도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형ICBM 등 전략무기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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