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전차·장갑차·초대형 방사포 등 신무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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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전차·장갑차·초대형 방사포 등 신무기 공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0.1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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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러시아 아르마트 탱크와 미국의 M1  전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을 복제한 장갑차와 초대형 방사포 등 다양한 신무기를 과시했다.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미국과 러시아 등 군사 선진국의 무기를 그대로 베낀 복제품 '클론'이라고 평가했다.

군사 퍼레이드에 등장한 러시아의 아르마타 전차. 사진=러시아 국방부
군사 퍼레이드에 등장한 러시아의 아르마타 전차. 사진=러시아 국방부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4~6연장 등 3종의 초대형 방사포,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신형 전차, 다기능 레이더와 미사일(TOR)을 탑재한 신형 지대공미사일 등을 선보였다.

조선중앙TV 등에 따르면 다양한 발사관을 갖춘 구경 600㎜의 초대형 방사포가 공개됐다.  초대형 방사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사거리를 갖추고 있다. 4연장, 5연장, 6연장이 공개됐다.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400㎞의 방사포로 추정됐다.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한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미군 스트라이커와 유사하다. 115㎜ 전차포와 '불새'로 불리는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2종류가 식별됐다. 바퀴가 '4축 8륜(8개)'으로 미군 장갑차를 모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VTT-323(M-1973), 러시아 BTR 계열(M-2010)을 복제 생산한 것이 아니라 미군 장갑차 외형을 모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5㎜ 전차포와 대전차미사일 불새를 탑재한 신형 전차도 이번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의 수출형 전차 VT-4, 미국 M-1 전차, 한국 K-1 전차와도 외형이 유사한 3세대 전차라는 평가가 나왔다. 

디펜스 블로그는 북한판 아르마타 전차라고 이름 붙였다. 신형 반응장갑과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능동방어장치(API를 장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디펜스블로그는 전했다.

KN-06(번개) 지대공미사일과 240㎜ 방사포 차량이 신형으로 바뀌었고, 스파이크 미사일과 유사한 장비를 탑재한 경장갑차도 식별됐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은 차륜형과 무한궤도 차량에 각각 탑재됐고, 북한판 에이테킴스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은 무한궤도형 차량에 실렸다. 비포장 도로나 들판 등에서 기동이 쉽도록 무한궤도형 차량에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러시아의 단거리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와 운송 8륜 트럭을 모방해 'KN-23'을 생산했다. 이 트럭발사대는 스칸데르 2발을 탑재한다. 사진=미사일쓰렛
북한이 러시아의 단거리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와 운송 8륜 트럭을 모방해 'KN-23'을 생산했다. 이 트럭발사대는 스칸데르 2발을 탑재한다. 사진=미사일쓰렛

한국군 전투복과 유사한 해·육군 군복과 신형 방독면을 착용한 생화학부대, 조준경과 소음기가 장착된 개량형 AK-47 소총, 신형 불펍(Bullpup) 소총 등 현대화된 개인전투장구(워리어플랫폼)도 선보였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미국은 물론 한국군 핵심부를 타격할 수 있는 장사정 대구경 방사포와 이스칸데르, 북한판 에이타킴스, 신형전차 등의 근거리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이에 대응한 우리군의 대응체계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정부와 군당국의 종북성향과안일한 안보의식을 감안할 때 대책마련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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