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F-35 거슬리나?...열병식서 대공미사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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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F-35 거슬리나?...열병식서 대공미사일 공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0.1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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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0일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김정은 시기에 개발한 신형 전략 무기 외에 다수의 대함, 대공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한국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F-35 도입 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공군력 증강의 상징  F-35A 스텔스 전투기. 사진=록히드마틴
한국 공군력 증강의 상징 F-35A 스텔스 전투기. 사진=록히드마틴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IFFES) 북핵센터장은 12일 IFFES 현안진단에 '북한 조선로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평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 "신형 대함·대공 미사일 다수를 공개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북한은 대공 레이더가 포함된 신형 저고도 대공체계에 이어 러시아의 S-300/400과 유사한 3종의 대공미사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는 6.25 전쟁 이후 공습에 대한 공포감과 미국의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우리의 F-35 도입 등 킬체인 구축에 위협을 느끼고 대공 방어에 우선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했다.

한국군은 5세대 스텔스 성능에다 무기 8.1t 이상을 탑재하고 최고 속도 마하 1.6으로 비행할 수 있는 F-35를 40대로 도입하기로 했으며 현재 20여대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군은 F-35 전투기에 탑재하기 위해 소구경탄(SDB)과 단거리공대공 미사일은 AIM-9X를 대량으로 도입하고 있다.한국군은 F-35외에 대량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F-15K 58대, F-16 170여대 등 북폭 능력이 있는 전투기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미그-29 등은 한국 공군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 게 중론이다. 한국군은 북한 공군기는 물론 탄도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호크, 패트리엇, 천궁 등 다양한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해놓고 있다. 

핵무기 운반능력이 있는 미국의 B-2 '스피릿' 폭격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노드롭그루먼
핵무기 운반능력이 있는 미국의 B-2 '스피릿' 폭격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노드롭그루먼

이 때문에 북한군은 한국군은 물론 F-35는 물론 B-1B 전략 폭격기, B-2 스텔스 폭격기 등 미군 전폭기의 한국 전개에 대비해 지대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군은 또 차기호위함인 대구급 호위함 등 함대지 미사일을 갖춘 대형 수상 함정도 계속 도입하면서 북한군에 대한 해상전력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군이 공개한 각종 대함 미사일과 대공미사일은 한국군의 군사력 증강의 방향이 북한이 위협을 느낄 만큼 제대로 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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