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6만 원대 안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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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6만 원대 안착하나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10.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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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2일 6만400원을 돌파함에 따라 6만원대 안착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4분기에도 호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낙관론 등이 잇따르면서 약 한 달 만에 다시 ‘6만원 벽’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에 비해 1.17% 상승한 6만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6만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 6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알렸지만 주가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잠정 실적이 발표된 8일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0.3%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 속에도 2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12조3000억원)을 발표했지만 이 같은 실적의 지속 여부에 의구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런데 삼선전자가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놀라운 실적)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이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 재원을 주주들에게 재분배하는 시점이 다가왔다는 전망도 내놓아 주가에 긍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보고서에서 "자사주 매입보다는 특별배당 형식의 주주환원을 예상하지만 다양한 주주 수요를 감안해 자사주 매입 형태도 일부 포함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9조6301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는 전년 동기(7조1603억원)에 비해 34.49% 증가한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는 올 4분기에도 삼성전자는 전 분기와 비슷한 12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등 삼성전자 실적 전망에 대해 이견이 많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말 55800원에 비해 7%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중 최저가는 4만2500원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보유주식수 5천주 이상 보유한 주주는 1만명이 넘는데 이들 중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삼성전자를 매도할 가능성도 높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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